먼싱웨어매치 결승전 연장 첫번째 홀서 우승버디
김승혁이 먼싱웨어매치 최종일 연장 첫번째홀에서 우승이 확정되눈 순간 환호하고 있다. 사진=KGT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이글성 우승버디."김승혁(31)이 연장사투 끝에 '매치 킹'에 등극했다. 11일 경남 남해군 사우스케이프오너스골프장(파72ㆍ7183야드)에서 열린 한국프로골프투어(KGT) 먼싱웨어매치플레이(총상금 10억원) 최종일 이정환(26)과의 결승전에서 19개 홀까지 가는 접전 끝에 기어코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2014년 10월 한국오픈에 이어 2년 8개월 만에 통산 3승째, 우승상금은 2억원이다. 14번홀(파3)까지 2홀을 앞서 낙승이 예상됐다. 이정환은 그러나 15번홀(파4)에서 15m 장거리 버디퍼트를 집어넣는 괴력을 발휘했고, 김승혁의 16번홀(파4) 보기를 틈 타 순식간에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18번홀(파5)에서는 2.1m 우승버디 마저 놓쳤다. 다행히 연장 첫번째 홀에서 곧바로 우승 샷을 터뜨렸다. "95m 거리의 58도 웨지 샷이 정말 잘 떨어졌다"고 했다. 김승혁이 바로 2014년 5월 SK텔레콤오픈과 10월 한국오픈을 제패해 단숨에 '넘버 1'에 등극한 선수다. 신인왕과 상금왕, 대상을 싹쓸이했다. 그 사이 일본으로 건너가 도카이클래식 우승을 곁들여 2015년부터는 한국과 일본을 오가며 활동하고 있다. "올해는 일본 시드를 일찌감치 확정해 앞으로는 국내 무대에 주력하면서 2014년의 영광에 다시 한 번 도전해보겠다"는 포부를 곁들였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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