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IBK투자증권은 3일 자동차 업종에 대해 6월 이후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여파 완화를 기대한다고 말했다.현대차와 기아차의 합산 글로벌 공장판매는 총 58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2.6% 감소된 것으로 발표됐다. 현대차의 5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36만8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4.2% 감소했고, 기아차의 5월 글로벌 공장판매는 21만9000대로 같은 기간 9.8% 줄었다. 이는 3개월 연속 감소세를 기록한 것이자, 올해 들어 가장 큰 폭의 감소세다.이상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경우 5월 해외판매는 30만7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6.5% 감소했는데 사드 여파 등으로 해외공장이 24.9% 감소했기 때문이다"고 설명했다. 기아차에 대해서도 "5월 해외판매는 17만6000대로 전년 동월 대비 10.1% 감소했는데 중국에서의 부진으로 해외공장이 17.8% 감소했다"고 분석했다.다만 6월부터는 해외공장의 감소폭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연구원은 "중국공장은 문재인 신정부 출범 이후 중국 측의 사드 관련 규제가 완화되는 분위기"라고 그 근거를 들었다.판매 부진이 점차 극복된다면 주가도 반전의 기회를 잡을 것으로 예측됐다. 이 연구원은 "결국 상저하고 패턴의 판매와 실적 기대감은 여전히 유효한 상황"이라며 "판매가 부진한 가운데 하반기 판매 개선과 지주회사 전환 기대감으로 주가는 일정부분 반등했다"고 말했다.이어 그는 "6월 이후 실제 판매 회복 속도에 따라 주가 반등 추세가 이어질 지에 대한 방향성을 잡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덧붙였다.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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