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일기자
방학천 정비 후 현재
그러나 높은 임대료로 계약할 경우 향후 입주자들의 임차료 부담 가중으로 자생에 어려움이 있을 것이며, 주변 개발에 따른 둥지 내몰림 현상으로 입주자들이 쫓겨날 경우 문화거리 기반이 뿌리를 내리지 못할 것이 자명했다. 이에 구는 단기적인 성과 달성 목적을 넘어 문화거리의 지속적인 성장과 발전을 염두에 두고 지속적으로 협의를 추진했다.더불어 민·관이 함께하는 협치 포럼을 통해 지역주민이 직접 참여,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장을 마련했다. 지역 주인으로서 마음의 문이 열리며 계약이 성사되기 시작했고, 현재 10개 건물 28개소 중 6개 건물 16개소에 대한 임대차 계약 등 정비가 완료됐다. 올해 12월에는 이를 활용해 주민커뮤니티 공간, 예술인촌 등을 조성할 예정이다.도봉구 문화거리조성 사업은 관주도의 일방통행이 아니다. 디자인과 이미지 등의 고민을 함께 할 문화거리 민·관 협치 포럼을 운영, 주민이 제안하고 실행하는 도시재생 프로젝트 사업으로 추진해나갈 계획이다. 특히 협치 포럼은 지역주민, 전문가, 관계부서 등이 함께 참여해 다양성을 반영할 수 있는 체계로 운영한다.이동진 구청장은 “시작은 더디고 힘들지 모르지만 훗날 이런 고민들이 밑거름이 되어 음습한 주홍빛 밤거리가 주민들, 예술가들의 이야기가 아로새겨진 삶의 터전으로 바뀔 것이다. 모든 이들이 기분 좋게 찾는 문화거리로 거듭날 방학천을 기대해달라”고 전했다.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