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뱃사람'으로 위장한 중범죄 수배자 대거 검거

해경본부, 4월 한달간 일제 단속 결과 수배자 813명 붙잡아..분리 독립 앞두고 '수사력' 과시

해경 단속 현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사기, 절도 등 중범죄를 저지르고 연안어선 등에 승선해 선원으로 일하며 숨어 지내던 사람들이 대거 검거됐다. 국민안전처 해양경비안전본부는 4월 한 달 간을 기소중지자 등 특별단속 기간으로 정하고 해양종사자 등을 대상으로 전국 일제단속을 실시한 결과, 외국인 5명을 포함, 수배자 813명을 검거했다고 24일 밝혔다.이들은 사기, 절도, 상해, 업무상과실선박파괴 등 다양한 혐의로 기소중지 되거나 벌금 미납으로 수배 중인 자들이다. 작년 한 해 동안 해경에서 검거한 수배자는 모두 446명으로, 이번 813명은 한 달 만에 검거한 실적으로는 매우 이례적인 수치이다.해경은 전년도에는 수·형사 요원 중심으로 지역적 검거활동을 실시하였으나, 이번에는 경비함정, 안전센터 근무 경찰관까지 동원해 부족한 수사인력을 일시 보완하여 전국적인 일제 단속을 실시해 이같은 검거 실적을 냈다. 해경은 본격적인 조업철을 앞두고 실시한 이번 일제단속으로 어선사고 등 해양사고 감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조업철 선원수급이 어려운 점을 악용하여 기소중지자들이 어선원으로 승선하는 경우가 많은데, 수배자라는 심리적 불안상태에서의 승선활동이 각종 안전사고의 원인이 될 수 있기 때문이다.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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