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글로벌 격전지 인도서 '타이젠' 스마트폰 실험

Z4 10만2000원…전면 LED 플래시 탑재

Z4는 2015년 1월 Z1 출시 이후 네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 인도는 한국, 중국, 미국 대표적 스마트폰 제조사들의 격전지"인도, 다양한 운영체제 호기심 높은 전도유망한 시장"

삼성Z4 블랙

[아시아경제 임온유 기자]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네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 실험에 나선다. 타이젠은 구글의 안드로이드, 애플의 IOS와 같은 삼성전자의 자체 운영체제(OS)다. 삼성전자는 타이젠을 품은 '삼성Z4'를 오는 19일부터 인도에서 판매한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인도는 다양한 소프트웨어에 대한 수요가 높은 만큼 자체 개발한 OS 타이젠 탑재폰도 실험할 수 있는 전도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했다.Z4는 Z1, Z2, Z3에 이은 네 번째 타이젠 스마트폰이다. 삼성전자는 2015년 1월 타이젠 기반 스마트폰 Z1을 인도에서 처음 출시하며 안드로이드와 IOS로 양분된 스마트폰 시장에 제3 세력을 구축하고자 했다. 삼성전자는 10만원대의 저렴한 가격에 Z시리즈를 내놨지만 현재 타이젠 스마트폰이 글로벌 시장에서 미치는 영향력은 미미한 실정이다. 그럼에도 삼성전자가 인도에서 타이젠 스마트폰 실험을 계속하는 것은 높은 성장가능성과 다양한 스마트폰에 대한 호기심 때문이다. 인도 스마트폰 시장은 점유율 20%의 삼성전자뿐 아니라 중국의 샤오미, 오포, 현지업체 마이크로맥스, 인텍스 등이 격전을 벌이고 있는 곳이다. 영향력이 미미한 애플 역시 인도에서 아이폰5S를 출시하며 반전을 노리고 있다.아심 와르시 삼성전자 인도법인 무선담당 임원은 "인도에는 여전히 5억 명 이상이 피처폰을 사용하고 있기에 스마트폰 시장 성장 가능성이 매우 크다"면서 "삼성전자는 시장 선도 기업으로서 인도 피처폰 사용자들의 스마트폰 이동을 도우려 하며 Z4는 그 촉매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삼성Z4 골드

Z4의 가격은 5790루피(약 10만2000원)이다. Z4는 타이젠 최신 버전인 3.0을 OS로 사용했다. 4.5인치 화면과 1.5GHz 쿼드코어 프로세서, 1GB 램, 8GB 내장메모리, 전·후면 500만 화소 카메라 등을 장착했다.전면 카메라에 LED 플래시를 탑재한 것이 눈에 띈다. 전면 LED 플래시는 야간 셀카를 용이하게 한다. 후면 카메라에는 이중의 LED 플래시가 채용돼 더 밝은 이미지를 촬영할 수 있다.임온유 기자 ioy@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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