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서울 제공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프로축구 FC서울이 더욱 단단해진 모습으로 리그 무대에 다시 선다. 선두권 진입을 위한 중요한 시점에서 더 이상 집중력 부족으로 아픔을 겪지 않겠다는 각오다.서울은 14일 상주시민운동장에서 K리그 클래식 11라운드 원정경기를 한다. 점점 무더워지는 날씨와 빼곡한 일정에 대한 부담이 있다. 하지만 서울로서는 팀 분위기를 다시 상승세로 전환시키기 위한 중요한 일전. 서울은 4승3무3패 승점 15로 5위에 있다. 리그 선두와는 승점 5점차다. 이번 라운드에서 만나게 될 상주는 승점 14, 7위를 기록하며 순위표 상에서 서울의 턱밑에 위치해 있다. 지난 시즌 서울은 K리그 클래식 재입성에 성공한 상주와 총 네 번을 만나 2승 1무 1패를 기록했다. 상주 원정 경기에서는 1승1패로 기쁨과 아쉬움을 한 번씩 맛보기도 했다. 서울에게 승리가 곧 순위 상승인 상황에서 선두권 진입을 위해 뜨겁게 타오를 동기부여는 이미 팀 분위기를 끌어 올리고 있다.올 시즌 아시아축구연맹(AFC) 챔피언스리그 유종의 미를 거두며 우라와를 상대로 거둔 승리는 이를 반증한다. 서울은 강력한 전진 압박과 속도감 넘치는 패스 플레이로 더욱 단단해진 모습을 펼쳐 보였다. 더구나 출전기회가 적었던 선수들의 활약상이었기에 서울의 스쿼드 폭이 넓어지는 효과도 맛 봤다. 우라와와의 경기에서 골맛을 본 윤승원의 가세는 데얀, 박주영으로 대표되던 서울의 창 끝 날카로움을 더했다. 일곱 골로 올 시즌 K리그 클래식 득점 1위를 기록하고 있는 데얀은 상주를 상대로 열두 골 도움 한 개를 기록했던 기억을 곱씹고 있다. K리그 통산 100경기를 눈앞에 둔 주세종과 서울에서만 공식 경기 300경기를 달성한 ‘원 클럽맨’ 고요한의 기세도 무섭다. 직전 리그 경기에서 역전패라는 쓴 보약을 삼킨 수비진들도 팀 승리를 위해 모든 것을 쏟아 내겠다는 각오다. 이번 상주와의 경기를 포함해 서울은 지난 5주간 주말, 주중 한 경기씩 소화하며 총 열한 경기를 치러내는 빼곡한 일정을 진행하고 있다. 상주와의 경기를 한 이후에도 주중에 부산과의 FA컵 16강 경기도 예정되어 있다. 말 그대로 살인적인 일정이다. 하지만 올 시즌 분수령이 될 중요한 시기인 것도 사실이다. 경기를 치를수록 더욱 강해지는 팀이 진정한 강팀인 만큼 서울은 이번 경기에서 자신감을 되찾고 더 큰 목표를 향해 비상의 날개를 펼친다는 계획이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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