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태용 U-20대표팀 감독이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한 우루과이와의 친선경기에서 이승우의 선제골이 터진 후 이승우와 포옹하고 있다 [사진=김현민 기자]
[청주=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신태용 20세 이하 축구대표팀 감독이 우루과이를 이긴 결과에는 만족했지만 수비 집중력에는 아쉬움을 보였다.대표팀은 11일 청주종합경기장에서 한 친선경기에서 우루과이를 2-0으로 이겼다. 우루과이는 남미예선 1위. 월드컵 조별리그에서 아르헨티나를 만날 예정인 대표팀은 좋은 경험을 했다. 신태용 감독은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것이라고 본다. 우루과이는 남미 지역 우승팀이다. 공결정력 등에서 강세가 예상됐지만 대등한 경기를 했다. 고무적"이라고 했다.하지만 불안했던 수비는 지적했다. 이날 대표팀은 무실점했지만 내용은 불안했다. 공중볼에 흔들렸고 빠른 공격수들을 자주 놓쳐 위기가 있었다.신 감독은 "14일 있을 세네갈과의 경기를 앞두고 오늘 부족했던 점은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준비할 것이다. 후반전에 집중력이 25% 정도 흐트러졌다. 선수들이 어리다보니 순간적으로 좋았던 분위기에서 방심한 것이 느껴졌다. 경기 내용에 상관 없이 90분 동안 선수들이 집중할 수 있도록 주문할 것이다. 집중력을 만들어 나가겠다"고 했다.다음은 일문일답- 경기 총평 우리 선수들 잘해줬다. 처음으로 스리백을 들고 나왔다. 선수들이 훈련을 한 뒤 잘해줬다. 이제 스리백과 포백을 넘나들 것이다. 우루과이 공격력이 남미서 좋다고 했다. 선수들이 잘해줬다.- 공격은 좋았는데 수비는 다소 불안했다 14일 세네갈과 평가전을 치른다. 오늘 부족했던 점은 선수들과 영상을 보면서 움직임 등을 준비할 것이다. 후반 들어 집중력이 25% 정도 흐트러졌다. 선수들이 어리다 보니 순간적으로 좋았던 분위기에서 방심하는 상황이 있지 않나 느꼈다. 이기거나 경기가 잘 풀릴 때에도 90분 동안 집중하도록 주문할 것이다. 방심하지 않도록 하겠다. 집중력을 만들어 나가겠다.- 이번 경기를 통해 얻은 점은 우리 선수들이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을 얻었을 거라 본다. 남미 지역 우승 팀인데, 골 결정력 등에서 강팀으로 생각했으나 대등하게 했다. 선수들 스스로 할 수 있다는 것을 느꼈을 거라 본다. 자신감을 얻은 게 고무적이다.- 베스트11이 최고의 상태인가 21명 안에서 평가전에서 풀로 다 돌릴 것이다. 어느 정도 베스트11은 윤곽이 나 있다. 세네갈과의 경기, 기니와의 경기에서 컨디션이 좋고 상대 선수들의 장단점을 파악한 뒤 베스트 멤버를 파악할 것이다. 3백과 4팩은 경기 중간에도 넘나들 수 있도록 할 것이다. 아르헨티나와 잉글랜드와의 경기를 위한 게 아니라 경기 중에도 3백과 4백을 공유할 수 있도록 실험을 했는데, 선수들의 이해도가 높았다.- 초반에 경기가 다소 어려웠다.아직 우리 선수들이 어리고 경험이 부족하다. 또 한 해 아래 선수들은 칠레 월드컵도 나갔다 왔는데도 주눅 드는 모습이 있다. 맞받아치면서 해보면 할 수 있을 거라 본다. 어느 선수가 미드필더서 특정하게 경기를 하는 게 아니라 상황을 보고 있다. '원 팀'이라는 것을 각인시키고, 내가 경기에 안 나가더라도 언제든지 나갈 수 있다는 것을 상기시키고 있다.- 대표팀 전체의 컨디션은 체력 훈련은 거의 끝났다. 사우디와의 경기 이전까지 했다. 사우디와의 경기 이후에는 컨디션 조절 및 경기에 맞춰서 하고 있다. 선수들 컨디션은 80~85% 사이다. 이제는 선수들의 피로를 풀어주면서 컨디션을 끌어올려야 한다고 본다. - 한찬희는 어떻게 봤나 포르투갈 전지훈련서 고생을 했다. 제가 모르는 상태서 한찬희가 주장을 했다. 부담을 주는가도 생각했다. 이상민이 월드컵 나가면서 주장을 맡은 바 있다. 한찬희에게 부담을 덜어주고 싶다. - 이승우가 약간 흥분하는 모습을 보였는데 전혀 개의치 않는다. 팀에 불만을 갖고 있는 게 아니라 개의치 않는다. 사실 그 상황을 보지 못했고, 동료들하고 하이파이브 하면서 좋아하고 있기 때문에 뭐라 말씀드리기 그렇다.- 이승우와 강지훈이 멋진 골을 넣었는데 강지훈이 마음고생을 많이 했다. 이 골을 계기로 마음고생을 털었다고 본다. 강지훈은 상당히 우리 팀에 중요한 선수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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