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영국대사 인터뷰 "6차 핵실험 강행 의지"
뉴욕 증권거래소
[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9일(현지시간) 뉴욕 증시는 북한이 6차 핵실험을 강행할 수 있다는 소식이 전해진 후 하락 마감했다. 장 중에는 위험자산 선호심리가 되살아나며 상승하는 분위기었지만, 북핵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시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날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전일대비 0.17%(36.50포인트) 하락한 2만975.78포인트로 장을 마감했으며, S&P 500 지수는 0.10%(2.46포인트) 내린 2396.92포인트로 거래를 마감했다. 반면 나스닥 지수는 0.29%(17.93포인트) 오른 6120.59포인트로 장을 마쳤다. 이날 북한의 영국 대사는 스카이뉴스와의 인터뷰에서 6차 핵실험을 강행하겠다는 의지를 내비쳤다. 다만 시기와 장소 등에 대해서는 아직 모른다고 밝히며 김정은 조선노동당 위원장이 고려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날 뉴욕증시는 기업들의 1분기 실적 호조세 등에 힘입어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그러나 북한 영국 대사의 인터뷰가 전해지며 하락하는 모습이었다. 발표된 경제지표 역시 긍정적인 흐름을 보였다. 미국 상무부에 따르면 3월 중 미국의 도매재고는 전달대비 0.2% 늘어 시장 예상치인 0.1% 감소를 웃돌았다. 자동차 재고는 1.9% 늘었다. 전기제품은 2.3% 급증, 2015년 1월 이후 최대 증가폭을 나타냈다. 북한 대사의 발언이 전해지기 전까지만 해도 안전자산들은 약세를 보였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6월 물 금 가격은 전날보다 온스당 11달러(0.9%) 하락한 온스당 1216.10달러에 마감됐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의 다음달 금리인상 기대감이 커지면서 금 투자심리가 약화된 영향이 컸다. 유가는 공급확대 우려가 지속되면서 하락했다. 미국의 셰일오일 생산이 늘어날 것이라는 우려가 여전히 변수로 작용하고 있다. 이날 미국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미 서부텍사스산 원유(WTI) 6월 인도분은 전날보다 0.55달러, 1.2% 내린 배럴당 45.88달러로 거래를 마쳤다.런던 ICE 선물시장의 6월 인도분 브렌트유도 0.49달러, 1.0% 내린 48.85달러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이날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원유생산량이 올해 일평균 930만 배럴에 달하고, 내년에는 일평균 1천만 배럴에 이를 것으로 예측했다. 석유수출국기구(OPEC)가 감산 연장을 추진하고 있지만 미국의 생산량이 늘면서 감산 효과를 상쇄시킬 것이라는 우려다. 이에 따라 EIA는 올해 연평균 유가전망치(WTI 기준)를 배럴당 52.24달러에서 50.68달러로 1.56달러, 3.0% 하향 조정했다.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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