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출구조사 5위에 격려 '정의당 새로운 도약 계기 될 것'(종합)

사진=9일 정의당 선거상황실에 도착한 심상정 정의당 대선 후보가 꽃다발을 받고 있다.

[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9일 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가 19대 대통령 선거 투표가 종료된 뒤 "이번 선거는 우리 정의당의 새로운 도약의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이날 심 후보는 오후 9시가 넘은 시각 서울 여의도 정의당 제2당사에 마련된 선거상황실에 도착해 "정말 무엇하나 변변치 못한 상황에서 없는 살림에 월차내고 연차내서 도와준 당원들에게 진심을 담아 고맙다"며 이같이 말했다.심 후보는 선대위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심 후보는 "노회찬 선대위원장을 비롯한 선대위에게 감사한다.또 권영길 고문을 비롯해 선거과정에 힘을 실어준 많은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드린다"고 말했다.이날 심 후보는 다소 굳은 표정으로 도착했다. 심 후보가 도착하자 당직자들은 기립해서 '심상정'을 외치며 환호했다. 심 후보는 당직자들과 일일이 악수와 포옹을 했다. 당직자들이 건넨 꽃다발을 받은 심 후보는 자리에 착석했다. 자리에 앉은 심 후보는 노회찬 상임선대위원장, 추혜선 대변인, 나경채 공동선대위원장, 천호선 공동선대위원장, 이정미 의원 등과 함께 개표방송을 지켜보며 잠시 이야기를 나눈 뒤 자리를 떴다. 앞서 심 후보가 도착하기 전 정의당 선거상황실에서는 심 후보의 득표율이 5.9%로 예측되자 곳곳에서 잠시 탄식의 소리가 나오기도 했다. 심 후보가 선거 직전 여론조사에서 10%에 육박하는 지지율을 기록해 두 자릿수 득표율도 기대했지만 출구조사 결과는 그에 미치지 못했기 때문이다. 하지만 이내 격려의 박수를 치며 '심상정'을 연이어 외쳤다. 한 당직자가 "표정관리를 잘해야 한다"는 우스개 소리를 하자 다 같이 웃기도 했다. 심 후보가 진보정당 최대 득표율을 기대할 수 있는 만큼 정의당의 분위기는 나쁘지 않다. 역대 대선에서 진보 진영 후보가 얻은 최고 득표율은 2002년 16대 대선에서 당시 권영길 민주노동당 후보가 올린 3.89%이다. 출구조사가 발표된 8시 이후부터 후원금도 이어지고 있다. 당 관계자는 "지금까지 총 911분이 3400만원을 보내주셨다"고 말했다. 한편 심 후보는 10일 오전 예견된 기자회견에서 19대 대통령선거와 관련된 입장을 발표할 예정이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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