安측 '문준용 고용정보원 원서제출, 文 지시'…文측 '흑색선전'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선후보 측은 5일 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아들인 문준용(35)씨가 문 후보의 지시로 한국고용정보원에 원서를 제출했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 측은 이에 대해 "흑색선전"이라며 "명예훼손을 즉시 중단하라"고 요구했다.김인원 국민의당 공명선거추진단 부단장은 이날 기자회견을 열고 준용씨의 '파슨스 디자인스쿨(Parsons The New School for Design)' 재학시절 동료의 증언 녹취내용을 공개하며 이같이 밝혔다.김 부단장이 이날 공개한 녹취록에는 변조된 음성으로 증언자가 "아빠가 얘기를 해서 어디에 이력서만 내면 된다고 얘기를 했던 것 같은데", "아빠가 하라는 대로 해서 했었던 걸로, 나는 그렇게 알고 있었어. 그리고 그렇게 소문이 났고 그렇게 얘기를 들었어"라고 밝힌 내용이 담겼다.김 부단장에 따르면 이 증언자는 준용씨의 파슨스 디자인스쿨 재학 당시 동료로, 현재 국내 기업에 재직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김 부단장은 아울러 '노동부인지 고용정보원인지를 아빠 친구 회사 쯤으로 여겼다', '유학도 엄마(문 후보 부인 김정숙씨)가 밀어붙였다고 말했고, 영어도 준비가 안돼서 스트레스도 많이 받았다' 등의 증언도 있었다고 주장했다. 김 부단장은 "준용씨 동료가 증언한 대로 스스로가 주변에 특혜취업에 대해 자인했기에 준용씨의 특혜취업은 더 이상 허위사실이 아닌 진실임이 백일하에 드러났다"며 "문 후보와 준용씨는 이제라도 국민들 앞에 나와 진실을 밝힐 것을 재차 촉구한다"고 밝혔다.하지만 문 후보 측은 이같은 국민의당의 주장이 흑색선전이라며 반발했다. 문 후보 측 유은혜 선대위 수석대변인은 "김 부단장은 오늘 익명 뒤에 숨은 관계자를 동원해 허무맹랑한 허위사실을 쏟아냈다"며 "문 후보와 문 후보 아들, 문 후보 부인에 대한 명예훼손을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밝혔다.이어 유 대변인은 "이러한 인신공격과 음해는 어떠한 공공성도 찾아볼 수 없는 범죄에 가까운 행위임을 알아야 한다"며 "민주당 선대위는 김 부단장의 흑색선전 선거법 위반 행위에 대해 끝까지 책임을 물을 것"이라고 강조했다.아울러 유 대변인은 안 후보를 겨냥해 "안 후보가 가방을 메고 국민의 목소리를 듣겠다면서 경청유세를 하는 동안 선대위는 가짜뉴스를 만들기 위해 독극물 같은 지라시 논평을 살포하고 있다"며 "아무리 급해도 새정치를 주창하던 분이 이리 무너지는 것은 보기에 안쓰럽다"고 꼬집었다.유 대변인은 또 "국민의당의 논평을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 선대위가 받아서 재생산했다"며 "안 후보가 직접 지라시 논평을 지시했는지 답하라. 안 후보는 홍 후보와 지라시 연대도 검토하고 있는지 답하라"고 밝혔다.<center><div class="slide_frame"><input type="hidden" id="slideIframeId" value="2016091018044844414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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