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최근 가파른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한국 테니스의 간판 정현(21)이 남자프로테니스(ATP) 세계 랭킹 16위 가엘 몽피스(프랑스)를 꺾었다. 정현은 4일(현지시간) 독일 뮌헨에서 열린 ATP 투어 BMW오픈 단식 2회전에서 몽피스를 2-0(6-2, 6-4)으로 물리쳤다. 몽피스는 ATP 투어 여섯 차례 우승에 메이저 대회에서도 두 차례 4강에 오른 강호다. 몽피스는 2008년 프랑스오픈, 지난해 US오픈에서 4강에 올랐고 지난해 11월까지만 해도 세계 랭킹이 6위였다. 하지만 최근 상승세를 보이고 있는 정현에게 맥없이 무너졌다. 정현은 최근 잇달아 상위 랭커들을 제압하고 있다. 지난해까지 정현이 이긴 선수 중 랭킹이 가장 높은 선수는 지난해 2월 ATP 투어 ABN 암로 월드토너먼트 1회전에서 이긴 기예르모 가르시아 로페스로 당시 세계랭킹 34위였다. 하지만 정현은 지난달 26일 ATP 투어 바르셀로나 오픈 대회 단식 2회전에서 세계랭킹 31위 독일의 필리프 콜슈라이버를 2-0(6-3, 6-4)으로 이겼고 이틀 후에는 랭킹 21위인 알렉산더 즈베레프를 2-0(6-1, 6-4)으로 제압했다. 정현은 바르셀로나 오픈 8강에서 '클레이 코트 황제' 라파엘 나달과 맞붙어 아쉽게 패했다.
정현 [사진= ATP 페이스북]
하지만 곧바로 출전한 이번 BMW오픈에서 랭킹 16위 몽피스마저 잡으며 상승세를 이어갔다. 정현의 준준결승 상대는 마르틴 클리잔이다. 클리잔의 현재 세계랭킹은 53위. 8강 상대 클리잔은 2015년 세계 랭킹 24위까지 올랐던 선수로 투어 대회 단식에서 통산 다섯 차례 우승했다. 이번 대회 2014년 우승자이기도 하다. 정현과 클리잔은 이번에 처음 격돌한다. 정현이 투어 대회 단식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네 번째다. 2015년 9월 선전오픈에서 첫 투어 8강을 달성했고, 지난해 4월 US 클레이코트 챔피언십, 지난주 바르셀로나오픈에서도 8강까지 진출했다. 아직 투어 대회 단식 4강에 오른 적은 없다.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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