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구, 지식행정 업그레이드

표준지식관리시스템(KMS)에 지식 등록 시 마일리지 자동 부여...매달 1일 ‘지식의 날’ 운영…전 직원 1지식 등록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용산구(구청장 성장현)가 전 직원 대상 지식마일리지제를 운영하는 등 지식행정 활성화를 위해 팔을 걷는다. 조직 내 분산된 업무·정책 지식을 효과적으로 축적, 공유· 활용하기 위해서다. 직원들이 구 표준지식관리시스템(KMS)에 업무 관련 지식을 등록하면 마일리지 10점이 자동 부여된다. 토론방이나 기타 메뉴에서 의견(댓글)을 달아도 1~5점의 마일리지를 받을 수 있다. 등록 가능한 지식은 업무매뉴얼과 PPT자료, 정책제안, 독후감 등이다. 업무와 무관한 단순 관심 분야는 등록을 금한다. 포털사이트에서 쉽게 구할 수 있는 일반적인 자료도 마찬가지다. 개인의 마일리지는 소속부서에 대한 '2017 성과관리 평가’지표로 활용된다. 창의행정 우수부서 선정 시에도 지식마일리지가 높으면 가점을 받을 수 있다.

지식의 날 안내문

구는 매달 1일을 ‘지식의 날’로 정했다. 전 직원 1지식 등록, 댓글달기 등 활동을 펼친다. 구 주요 정책을 테마로 정해 토론방을 개설,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도 개진할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일 진행된 토론 주제는 '용산의 쓰레기를 줄이려면 ○○○하면 된다'였다. 종량제봉투 실명제, 야간단속 전담인력 배치, 재활용 선별장 주민 체험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접수됐다. 구는 지식모니터단도 새롭게 구성한다. 모니터단은 부서(동)별 1명씩, 총 50명으로 구성된다. 팀이나 개인별로 분산 관리되는 업무지식을 시스템에 등록, 공유할 수 있도록 안내하는 역할을 맡는다. 구는 지난 2013년부터 표준지식관리시스템(KMS)을 도입· 운영하고 있다. 4월말 기준 지식 누적 등록건수는 890건이다. 성장현 용산구청장은 “지식행정을 통해 직원 개개인의 업무역량을 강화하고 협업문화를 조성할 수 있다”며 “매달 1일 지식의 날을 통해 직원들의 다양한 의견을 듣고 구정의 해법을 찾겠다”고 전했다.구는 많은 직원들이 쉽고 자유롭게 참여하는 지식행정을 구현했다는 점에서 성과를 인정받아 2016년 제5회 대한민국 지식대상 우수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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