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희기자
제프 맨쉽 [이미지 출처= 연합뉴스]
이효봉 스카이스포츠 해설위원(54)은 맨쉽이 왼손 타자든 오른손 타자든 다 잘 상대한다는 점이 장점이라고 했다. 이 위원은 "몸쪽으로 들어가는 투심 패스트볼과 바깥쪽으로 가는 슬라이더 두 구종을 다 잘 던지기 때문이다. 나머지 구종은 타자들을 현혹하는 정도로만 써도 된다"고 했다. 이 위원은 "공의 움직임도 좋은데 양 쪽 코너로 제구도 잘 돼 타자들이 까다로울 수 밖에 없다"고 덧붙였다. 맨쉽의 왼손타자 피안타율은 0.181, 오른손타자 피안타율은 0.200으로 거의 차이가 없다. KBO리그 타자들은 메이저리그 타자들에 비해 힘은 부족하지만 공을 맞히는 능력은 좋다. 볼도 잘 골라낸다. 한국 야구를 처음 경험하는 외국인 투수들이 가장 크게 어려움을 겪는 점이기도 하다. 맨쉽도 "한국에서는 내가 던지고자 하는 곳에 정확하게 공을 던져야 하는 것 같다"고 했다. 맨쉽은 가장 인상적인 타자로 SK 한동민(28)을 꼽았다. 한동민은 맨쉽에게서 유일하게 홈런을 기록한 타자다. 맨쉽은 "홈런을 맞기도 했지만 스윙폼이 굉장히 부드러워 인상적이었다"고 했다. 맨쉽은 지난달 31일 개막전 선발 등판 경험을 잊지 않고 있다. 메이저리그에서 뒤늦게 불펜투수로 이름을 알린 그이기에 개막전 선발은 특별한 경험이었다. 맨쉽은 "관중석이 꽉 찬 창원 마산야구장 개막 경기에 선발로 나가 팬들의 응원을 받으며 좋은 공을 던졌다는 것이 가장 흥미로웠고 좋은 기억"이라고 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