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安 당선되면 임명직 공직 진출 않겠다'

'세번째 충성은 安에게…영원한 DJ 비서실장으로 남을 것'

[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23일 "안철수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公職)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을 것을 선언한다"고 말했다.박 대표는 이날 오후 전남 목포에서 열린 선거유세에 참석해 "안철수정부에서 어떠한 공직도 진출치 않기로 선언했기에 앞으로 더욱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끝없이 노력하겠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대표는 우선 "저는 짧지 않은 정치일생에서 세 번의 충성을 바치며 혼신의 노력을 다했다"며 "DJ를 대통령으로 당선시키고 당선 후에는 성공한 대통령을 만들기 위해 충성심을 바치는 것이 애국심이라 믿었고, 두 번째 충성은 목포시민과 호남인들에게 바치고 있다"고 설명했다.이어 박 대표는 "안 후보의 당선을 위해 애국심을 갖고 (세 번째) 충성을 다 바치고 있다"며 "지난 총선에서는 야권통합에 대한 제 소신을 접고 안 후보가 요구하는 3당 체제, 국민의당의 승리를 위해 목포에서 호남을 누비는 등 유세 한 번 하지 않고 혼신의 노력을 다 바쳤다. 원내대표, 비상대책위원장, 당대표로서 안 후보와 조석(朝夕)으로 의견조율을 해 그 어떤 메시지 하나 상충되지 않게 지금까지 해 왔다"고 전했다.박 대표는 아울러 안 후보의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한반도 배치 입장변화와 햇볕정책 공과론에 대해서도 "안 후보가 대통령으로 당선되는 것이 애국의 길이라 믿는다"며 "그래서 DJ의 이념과 정책을 계승한 박지원이 안 후보의 사드 찬성과 햇볕정책 공과론에도 찬성을 하는 것"이라고 거듭 강조했다.또 박 대표는 "목포시민들과 국민들이 알 듯 저는 금년 75세로, 안 후보가 대통령에 당선된다면 어떤 임명직 공직에도 단연코 진출하지 않겠다는 것을 선언했다"며 "미래를 여는 첫번째 대통령 안철수를 위해, 목포와 호남, 대한민국을 위해 모든 것을 다 바치고 저 박지원은 DJ의 영원한 비서실장으로 남겠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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