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윤리 교육이 필요하다'

국내대학 10곳 중 2곳은 연구윤리 교육 한 번도 실시하지 않아

▲2016년 연구윤리 전문강사 양성 과정.[사진제공=KIRD] <br />

[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국내 대학 10곳 중 2곳 정도는 지금까지 연구윤리 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나타나 대책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 국내 연구윤리 실태조사 보고서(한국연구재단)를 보면 전국 197개의 대학 중 20.8%가 연구윤리 교육을 한 번도 실시하지 않은 것으로 집계됐다. 이들 대학에서 교육을 실시하지 못하는 가장 큰 이유는 전문 강사 부족(22.2%)으로 조사됐다. 전문가 육성이 절실한 것으로 드러났다. 국내 연구윤리 교육 활성화의 초석이 될 전문 강사진 육성 교육 과정이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에서 열린다. 국가과학기술인력개발원(원장 조성찬, 이하 KIRD)은 오는 15일부터 5월20일까지 약 2달에 걸쳐 '연구윤리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을 운영한다. KIRD에서 주관하는 '연구윤리 전문 강사 양성 과정'은 2016년부터 운영하고 있다. 올해는 연구 분야별·지역별로 선발된 15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교육이 실시된다. 이 중 우수 수료생은 KIRD에서 운영하는 대학, 연구기관 대상 연구윤리 교육에서 강사로 활동할 수 있다. 이번 과정은 연구윤리 전반에 대한 전문성 강화와 더불어 연구 윤리 강의 역량을 효과적으로 높일 수 있도록 세부 내용을 구성했다. 전문성 강화를 위해 국내외 연구윤리 동향·지침, 연구 진실성·생명 윤리 실무, 학문 분야별 연구윤리 이슈 등을 교육한다. 강의 역량을 높이기 위해 교수법 이론, 프레젠테이션 컨설팅 등이 포함된다. 이번 교육에서는 팀별 토론, 교수법 실습, 시범 강의 등 참여형 수업을 확대해 교육의 효과를 높일 예정이다. 조성찬 원장은 "연구 신뢰성 구축의 첫걸음은 교육을 통해 연구자들이 올바른 연구윤리 의식을 갖게 되는 것"이라며 "역량 있는 강사 육성을 통해 국내 연구윤리 교육이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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