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전경
[아시아경제 강구귀 기자] KDB산업은행이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이 보낸 공문에 대한 회신여부를 검토한다. 박 회장은 12일 산은에 컨소시엄 허용과 매매조건 확정에 대해 오는 17일까지 통보해 달라고 공문을 보냈다. 박 회장은 산업은행의 회신이 없을 경우 금호타이어 우선매수권을 행사하지 않겠다는 입장이다. 12일 산은 관계자는 “법무법인의 검토를 통해 박 회장의 공문에 대한 답을 보낼지 여부를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산은은 금호타이어 매각 관련 법무법인 광장 등에 법적 검토를 하고 있다. 앞서 산은 등 채권단은 박 회장에 조건부로 컨소시엄 구성을 허용키로 했다. 이에 대해 박 회장 측은 "컨소시엄 허용 안건을 부결시키고, 한편으로는 자금계획서를 제출하면 허용 여부를 결정하겠다는 조치는 앞뒤가 맞지 않고 이율배반적인 결정이다"며 "전략적투자자(SI) 등 투자자 모집이 현실적으로 불가능해 법적인 절차를 고려할 것"이라며 반발했다. 산은은 우선매수권 행사기한으로 지정한 이달 19일까지 박 회장이 이를 실현하지 않으면 곧바로 더블스타와 매매계약을 재개하겠다는 방침이다. 강구귀 기자 ni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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