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방송사·제작사동남아 시장 공략 가속화[아시아경제 김동표 기자]한한령(限韓令)으로 중국시장 진출에 어려움을 격고 있는 국내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사들이 동남아시아 시장으로 수출 판로 확보에 나서고 있다.미래창조과학부는 10일 "정보통신산업진흥원과 함께 캄보디아(4.11)와 인도네시아(4.13)에서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를 개최한다"고 밝혔다. 방송콘텐츠 쇼케이스란 국내 방송콘텐츠 판매사의 해외 신규시장 진출을 지원하기 위해 현지 바이어를 초청하여 비즈니스 미팅, 방송콘텐츠 상영회 등을 갖는 행사다.행사가 개최되는 캄보디아, 인도네시아는 기존 한류 드라마 외에 애니메이션 프로그램 수요가 증가하고 있으며, 자국 제작보다 수입에 의존하고 있어 구매수요가 높을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행사는 현지 방송콘텐츠 바이어와의 1:1 비즈니스 미팅, 참가기업 프로그램 상영회, 투자협정식 등으로 진행된다. 쇼케이스에는 KBS미디어, MBC, EBS, 방송대학TV, 아리랑TV, AB미디어, 그래픽직스, 매직영상, 아슈비아, 크리스피, 슈퍼빈, 플레이온캐스트 등 국내 12개 방송사 및 프로그램 제작사 등이 참가한다.최신 인기드라마 외에 예능 프로그램, 다큐멘터리, 애니메이션 등 다양한 장르의 콘텐츠 약 50여 편을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KBS미디어 <김과장>, MBC <역적> 등 최신 인기 드라마 뿐만 아니라 서바이벌 가요 프로그램장르로 젊은층에 인기를 끌고 있는 MBC <복면가왕>, <듀엣가요제> 등 예능 프로그램, 작품의 완성도가 높아 국내에서 큰 호평을 받은 EBS <사라진 인류>, <긴팔 인간> 등 다큐멘터리, <허풍선이 과학쇼>, <마이리틀 베이브> 등 어린이 대상 애니메이션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판매라인을 갖추어 현지 시장을 공략할 계획이다.최원호 미래창조과학부 국제협력관은 "그동안 일본, 중국 등에 편중되어 가시화되지 못했던 동남아시아 전략 국가들과의 방송콘텐츠 분야 진출을 확대하겠다"면서 "방송프로그램 판매를 통해 동남아시장에서 한류열기가 식지 않도록 정부차원의 노력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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