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기4구역 재개발 12년만에 본격화… 홍능시장 일대 900가구 건립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사업지 / 서울시

[아시아경제 배경환 기자] 서울 제기동 홍능시장 일대 제기4구역 재개발 사업이 재개된다.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됐지만 주민간 갈등, 사업성 악화 등을 이유로 10년 넘게 사업이 지지부진했던 곳이다. 향후 이곳에는 25층 900가구 규모의 아파트가 들어선다. 서울시는 5일 제6차 도시계획위원회를 개최하고 '동대문구 제기4구역 주택재개발정비사업 정비계획 변경안'을 원안가결했다고 6일 밝혔다.제기4구역은 동대문구 제기동 288일대 3만3485㎡ 부지로 2005년 정비구역으로 지정받고 2009년 관리처분계획인가를 취득했다. 하지만 이주·철거가 70% 진행되던 중 대법원 판결에 따라 조합설립인가가 취소돼 4년간 공사가 중단됐다.하지만 서울시는 현장조사, 소위원회 등 자문, 갈등조정관 및 공공건축가 파견을 통해 공공성을 확보한 정비계획안을 검토했다. 이후 사업 정상화를 위한 다각적인 노력으로 주변 상권과 어울리는 건축계획을 마련했다.특히 특별건축구역 지정을 위한 특별소위원회 자문을 거치면서 사업성도 크게 개선됐다. 용적률은 당초 예정됐던 240%에서 250%로 늘었고 높이 역시 15층에서 25층으로 변경됐다. 전체 가구수 역시 639가구에서 907가구로 크게 증가했다. 이중 임대주택은 155가구로 일반분은 752가구가 잡혔다.이밖에 서울시는 토지·도로 및 건축물(공공청사) 기부채납을 통한 공공시설을 확보하도록 했다. 주변 시장가로와의 연계를 고려해 가로변 연결통로를 계획했고 녹지 연속성 확보를 위해 경계부 건축물 이격을 권고했다.서울시 관계자는 "사업 중단으로 주거환경이 매우 열악한 제기4구역이 사업 정상화를 통해 앞으로 주변 시장 등과 조화를 이뤄 재개발될 예정"이라며 "청량리역 등이 가까이 위치하고 있어 교통 접근성이 매우 양호한 단지로 빠른 기간 내 사업이 진행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배경환 기자 khba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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