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상 최장 징검다리 연휴 앞두고 안전관리 '비상'

정부, 봄 행락철 안전관리 대책 확정...여객선 전세버스 지역축제장 전통시장 등 안전 점검 강화

▲국립공원관리공단 직원이 등반 중 사고를 당한 사람을 구조하고 있다.[사진제공=국립공원관리공단]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오는 5월 초로 예정된 사상 최장의 징검다리 연휴 등 여행과 캠핑 등산과 같은 야외활동 인구가 급증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안전 관리에 비상이 걸렸다. 정부는 5일 오전 박인용 국민안전처 주재로 제27차 안전정책조정회의를 갖고 '봄 행락철 안전관리 대책' 추진을 확정했다. 국민안전처는 봄 행락철을 맞아 이용객 증가가 예상되는 유·도선, 전세버스, 연안 여객선 등 교통수단과 유원시설, 국립공원, 지역축제장 등 주요 행락지에 대한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구체적으로 매년 갯바위·방파제 추락·어패류 채취 사고 등이 반복되는 것을 막기 위해 주요 연안사고 정보를 지자체와 공유해 행락객 계도 등 맞춤형 안전관리를 실시한다. 연안 여객선과 유람선 등의 경우 4월부터 10월까지 매월 정기 지도·점검을 실시하며, 국민안전현장관찰단 운영으로 개선된 제도의 현장 이행실태를 점검한다. 봄철 집중적으로 개최되는 지역축제 안전점검을 실시하고, 전통시장 화재예방을 위해 자동화재신고장치 설치, 방화천막 교체 등을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주요 관광지 전세버스를 대상으로 일제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고장차 무료 견인 서비스 및 사고정보 알림 서비스로 2차사고를 예방한다. 음주운전, 속도제한장치 작동여부, 재생 타이어 불법사용, 안전시설 버스 내 설치 여부 등을 중점 점검한다. 해양수산부는 연안여객선(151척), 국제여객선(26척)에 대해 과적, 화물 고박, 승선자 신분확인 등 현장점검을 통해 안전관리를 강화한다. 교육부도 학생안전을 위해 100명 이상의 수학여행단에 안전요원 배치를 의무화하는 한편 학생 수송차량에 대한 차량점검 및 운전자 안전교육을 강화한다.여성가족부는 청소년 수련시설에 대한 종합 안전점검을 실시하며, 신고·인증으로 안전이 확인된 수련활동 프로그램(4,197개)을 확대 보급한다. 문화관광체육부도 이용객이 급격히 늘어나는 각종 놀이시설·기구에 대한 안전성 검사 및 점검을 강화하고, 유원시설 관계자 대상 안전교육을 실시한다.환경부는 국립공원 탐방객 안전을 위해 자동제세동기(AED)를 휴대한 구조인력을 배치하며, 지난달 15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산불 특별대책기간을 운영해 예방 활동에 나섰다. 산불감시 카메라 81기, 산불진화차량 63대, 기계화진화장비 8,082대 등이 동원됐다. 정부는 또 국민들의 생활 속에서 지속적으로 안전문화운동이 정착될 수 있도록 교육부·고용노동부 등 관계부처 및 지자체 협조 하에 실천중심의 안전문화운동을 추진한다. 3대 추진주체(가정, 학교, 직장)와 3대 추진분야(안전점검, 안전교육, 안전신고)를 선정해 스스로 실천가능하도록 했다. 각 추진 주체들이 스스로 안전점검 체크리스트를 만들어 매월 4일 자체 점검에 나서도록 하고 안전교육 콘텐츠를 강화하는 한편 안전신고 생활화를 통해 국민들의 안전의식 체화를 유도하고 안전 위해요인을 신속히 해소한다. 박인용 안전처 장관은 이 자리에서 "국민 안전과 관련된 업무는 국가의 가장 기본적인 책무이며 어떠한 상황에서도 재난안전관리에 공백이 없어야 한다"며 각 부처 담당자들에게 "국민들이 봄 행락철에 안심하고 야외활동을 즐기실 수 있도록 노력해달라"고 당부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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