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폴더블 폰 / 사진=삼성전자 광고 영상 캡처
[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지난 29일(현지시간) 공개된 갤럭시S8 시리즈가 디스플레이를 극대화 하고 지능형 인터페이스 빅스비를 장착하는 등 신기술을 대거 도입함에 따라 폴더블 폰 출시에 대한 기대감도 커졌다.30일(현지시간) GSM아레나 등 미 IT 전문지들은 삼성전자가 올 3분기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갤럭시S8 시리즈에 이어 올 4분기 갤럭시노트8 출시가 예정돼 있으며 그 사이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이같은 보도는 중국의 갤럭시 클럽의 회원이라는 한 신제품 정보 유출자(leakster)의 트위터(@mmddj_china)를 인용해 나왔다. GSM아레나는 삼성전자가 폴더블 스마트폰을 출시하면 갤럭시X1, 갤럭시X1+ 두 버전으로 내놓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폴더블 폰은 말 그대로 화면을 접을 수 있는 폰을 말한다. 현재 시중에 나와 있는 구상도나 각종 전자쇼에서 나온 사진들을 참고하면 전면 전체를 화면으로 쓰면서 화면을 접을 수 있게 설계된 것을 알 수 있다. 삼성전자도 폴더블 폰을 즉각 내놓을 수 있다는 분위기다. 삼성전자는 '갤럭시 X' 상표 등록을 지난달 28일 완료한 상태다.고동진 삼성전자 사업부장(사장)은 미국 뉴욕 파크 하얏트호텔에서 가진 간담회를 통해 폴더블 폰 개발 계획에 대해 "반드시 할 것"이라면서도 "올 하반기 출시는 어렵다"라고 밝혔다. 그는 "이미 사용자 경험(User Experience)는 상당부분 준비했으며 확신이 드는 순간 굉장히 빨리 움직일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고 사장은 "워낙 많은 연구를 해왔다"며 "확신이 드는 순간 제품으로 출시하는 것은 별로 어렵지 않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삼성전자는 5년이 넘는 기간 동안 폴더블 폰에 대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고 사장은 "왼쪽 오른쪽 엣지(곡면)로 만드는데 이어, 위와 아래까지 엣지로 구성하는 게 얼마나 힘든지 잘 모를 수 있다"며 "적어도 2년 이상의 세월을 끊임없는 시행착오 끝에 깎아낼 수 있는 것"이라고 설명하기도 했다. 다만 삼성전자 관계자는 "기술적으로 폴더블 폰 출시는 어렵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지만 출시 계획은 없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기술이 문제가 아니라, 상품으로서 폴더블 폰이 판매될 수 있는가 여부가 관건"이라고 말했다.
삼성전자의 폴더블 스마트폰 특허 도면(출처=폰아레나)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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