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 사진=아시아경제DB
[아시아경제 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김종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이번 주중 여의도에 사무실을 낼 것으로 예정된 가운데 해당 빌딩이 역대 대통령들의 대선 캠프로 사용된 사실이 알려져 관심이 집중됐다.김 전 대표는 이번 주 초·중반쯤 여의도에 위치한 대하빌딩 5층에 사무실을 마련하고 입주할 예정인 것으로 26일 알려졌다.민주당을 탈당한 김 전 대표가 조기 대선의 마지막 변수로 꼽히는 '비문(비 문재인) 단일화'의 구심점임을 자임하는 상황에서 이곳이 '비문 연대'의 베이스캠프 역할을 할지 주목된다.김 전 대표의 사무실이 들어서는 대하빌딩은 역대 대선에서 유력주자들이 캠프 사무실을 둔 곳으로도 유명하다.고(故) 김대중 전 대통령을 비롯해 이명박·박근혜 전 대통령이 대선 당시 대하빌딩에 캠프를 꾸렸고, 불출마를 선언한 반기문 전 유엔(UN)사무총장 역시 당초 이곳에 캠프를 꾸리려고 했었다. 현재 자유한국당 대선 경선주자 홍준표 경남지사의 캠프가 이곳에 입주 중이다. 문재인 전 더불어민주당 대표의 캠프가 있는 대산빌딩과는 사거리를 끼고 바로 마주 보는 위치다.김 전 대표는 이번 사무실 개소와 관련해 대선 캠프와 연관지어 생각하지 말라는 입장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하지만 각 당의 대선 후보들이 결정되면 '비문 연대'를 추진하기 위해 일정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의중을 내비쳤다.현재 사무실은 칸막이 공사가 진행 중이며 공사가 마무리 되는 대로 책상과 사무실용품 등을 들일 예정이다. 탈당 뒤 여의도의 활동 공간이 없었던 만큼, 김 전 대표는 이곳에서 스태프 회의를 하거나 정치권 인사들을 만날 것으로 알려졌다.디지털뉴스본부 송윤정 기자 singasong@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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