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한화 이글스에 역전승을 거두고 시범경기 네 번째 승리를 챙겼다. SK는 25일 인천 문학구장에서 열린 한화와의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시범경기에서 4-3 역전승을 거뒀다. SK는 0-3으로 끌려가다 7회와 8회 4점을 뽑아내며 승리를 챙겼다. 한화는 연승 행진이 세 경기에서 중단됐다. 결승타점을 올린 김동엽이 3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의 좋은 모습을 보였다. 김성현은 8번 타순에서 2타수 1안타 1타점 1볼넷으로 활약했다. 경기 초반은 투수전의 흐름으로 전개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와 한화 선발 카를로스 비야누에바가 좋은 투구를 했다. 비야누에바는 세 번째 등판에서 가장 좋은 투구 내용을 보여줬다. 4이닝 동안 안타 두 개만 허용하며 무실점 투구를 했다. 볼넷 없이 삼진만 하나 잡아내 총 48구로 4이닝을 마쳤다. 비야누에바는 앞선 두 차례 등판에서 기대만큼의 활약을 보여주지 못 했으나 세 번째 등판에서 호투로 올 시즌 활약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비야누에바는 14일 LG와 첫 경기에서는 3이닝 2피안타 1실점(1자책)의 무난한 투구를 했으나 19일 kt와 두 번째 경기에서 4이닝 1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다. SK 켈리도 지난 18일 KIA와 경기에서는 4이닝 5피안타(1홈런) 3실점(3자책)으로 부진했으나 두 번째 등판에서 5이닝 3피안타 1실점(비자책)의 호투를 했다.
김동엽 [사진= 김현민 기자]
한화는 1회초 공격에서 SK의 실책을 틈타 먼저 득점을 올렸다. 2번 임익준이 SK 우익수 실책으로 2루에 진루한 후 윌린 로사리오의 적시 2루타가 나왔다. 한화는 6회초 김주현과 송광민이 1점 홈런을 하나씩 터뜨리며 3-0으로 달아났다. 하지만 한화 7회말 투수진이 흔들리며 동점을 내주고 말았다. 한화 세 번째 투수 김범수가 6회 마운드에 올라 1이닝을 잘 막았으나 7회 흔들렸다. 김범수는 7회초 선두타자 박정권에 안타를 맞았고 이어 김동엽을 몸에 맞는 공으로 출루시켰다. 김범수는 무사 1, 2루 위기에서 마운드를 김혁민에 넘겼다. 하지만 김혁민은 올라오자마자 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켜 밀어내기로 1실점 했다. 계속된 만루 위기에서 조용호에게 2타점 적시타를 맞고 동점을 내줬다. SK는 7회말 선두타자 최정이 안타를 치고 나가면서 득점 기회를 맞았다. 최정은 정의윤의 유격수 땅볼 때 2루에 진루했고 김동엽의 적시타 때 홈을 밟아 결승 득점을 올렸다. SK의 새로운 마무리로 떠오르고 있는 서진용은 9회 마운드에 올라 삼자범퇴로 한화 타선을 막고 팀 승리를 지켜냈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문화스포츠레저부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