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혜 전 대통령이 22일 오전 검찰 조사를 마치고 귀가하기 위해 차에 탑승하는 모습.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바른정당은 22일 검찰 조사를 마친 박근혜 전 대통령과 관련 "검찰의 구속여부에 대한 판단만 남았다"며 "검찰은 철저히 법과 원칙에 의해서 판단해야 하고 정치권과 국민은 사법부의 판단을 존중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기재 바른정당 대변인은 이날 논평을 통해 "박 전 대통령이 21시간의 고강도 조사를 받고 나왔다. 조사에 성실히 임했으나, 혐의내용은 모두 부인한 것으로 알려졌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탄핵된 대통령은 검찰조사와 상당한 시간이 소요될 재판을 거쳐 법의 심판을 받게 된다"며 "정치권의 임무는 상처 난 민심을 치유하고 다시는 이런 일이 반복되지 않도록 제도적 장치를 마련해야 한다. 가장 핵심적인 것은 제왕적 대통령제의 폐단을 고치기 위한 개헌"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이 대변인은 "불행하게도 개헌에 동의했던 정치인들이 개헌 성사를 목전에 두고 발을 빼고 있다. 또다시 대선을 앞두고 당리당략에 빠지는 고질병이 도지고 있다"고 비판했다. 그는 "30년 만에 국회 개헌특위가 만들어져서 수십 차례 토론을 거쳐 개헌안을 만들었고, 이미 3당은 공통의 개헌안에 합의했다"면서 "더불어민주당만 동의하면 새로운 정치체제를 만들 수 있다. 대선 후보들은 자신도 전직 대통령의 전철을 밟을 수 있음을 자각하고 개헌에 적극 참여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