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음주뺑소니' 메이저리거 강정호 변호인, 항소장 제출

강정호 [사진= 김현민 기자]

[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음주뺑소니 혐의로 1심에서 징역형인 집행유예를 선고받은 미국 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피츠버그 파이리츠 소속 강정호 선수가 항소심 재판을 받을 전망이다.12일 법조계에 따르면 강씨 변호인은 지난 10일 서울중앙지방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했다. 강씨 사건을 맡을 2심 재판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검찰은 항소하지 않았다.2심 재판에서 강씨는 1심 형량이 너무 무겁다는 주장을 펼 것으로 보인다.강씨는 지난해 12월 2일 혈중알코올농도 0.084% 상태로 운전하다 서울 삼성역 사거리에서 가드레일을 들이받고 달아난 혐의로 기소됐다.강씨는 2009년 8월 음주 단속에 처음 적발됐고, 2011년 5월에도 술을 마시고 교통사고를 냈다. 지난해 음주 운전으로 '삼진아웃' 제도에 걸려 면허가 취소됐다.서울중앙지법 형사4단독 조광국 판사는 지난 3일 “강씨가 벌금형을 두 차례 선고받았다는 건 이미 범죄에 대해 경고를 받았다는 것인데 또 음주운전을 했다는 건 벌금형이 더 이상 강씨에게 처벌의 기능을 할 수 없다는 게 재판부의 판단”이라며 강씨에게 징역 8개월, 집행유예 2년을 선고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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