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서울시장/사진=아시아경제 DB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박원순 서울시장이 헌정 사상 최초로 헌법재판소의 박근혜 대통령 파면 결정에 대해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며 환영 입장을 밝혔다.박 시장은 10일 오전 11시 25분께 헌재의 결정이 난 직후 페이스북 계정에 글을 올려 이같이 말했다.그는 "헌법재판소의 탄핵 심판 결정을 환영한다"며 "2017년 3월 10일 오늘로써 대한민국의 이전과 이후는 달라졌다. 촛불 민심을 담아낸 광장, 그 성숙한 광장 민주주의가 대한민국을 바꿨다"고 강조했다.박 시장은 이어 "헌정 사상 유례 없이 탄핵돼 물러나는 대통령을 참담한 심정으로 지켜본다. 그러나 우리는 불행한 나라의 국민으로 머물지 않았다. 헌법 유린과 국정 농단의 죄를 합법적 절차에 따라 엄중히 물었고, 한껏 고양된 시민 정신으로 법과 상식의 민주주의를 수호했다"며 이제 더 이상의 혼란과 표류는 없어야 한다고 강조했다.그는 "나누고 쪼개는 낡은 프레임은 대한민국의 변화를 이끌지 못한다. 정직하고 공정한 나라, 민주주의가 바로 선 대한민국을 향한 뜨거운 마음. 광장의 외침은 마침내 하나"라며 "우리는 공명정대한 선거를 통해 새로운 대통령을 뽑고, 희망찬 민주적 정부를 수립할 것"이라고 말했다.박 시장은 특히 "저는 서울시장으로서, 정치인의 한 사람으로서 무한한 책임감과 함께 광장의 교훈을 겸허하게 새긴다"며 "오늘, 비로소 광장에 봄이 당도했다"고 강조했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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