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민영 기자]서울시가 마이스(MICE) 산업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리기 위해 올해 1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한다. 이는 지난해에 비해 43% 늘어난 수준이다.MICE는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국제회의(Convention), 전시회(Exhibition)의 앞 글자를 딴 것으로 주로 고소득층들의 비즈니스 관광을 의미한다. 이들의 소비 지출액은 일반 관광객에 비해 약 1.8배 높고, 고용창출, 연계산업 국제화, 해당 도시의 구전마케팅 등 부가가치 창출효과가 높은 산업으로 알려져 있다.서울을 찾는 MICE 관광객이 5년 새 대폭 증가했다. 2011년 53만명에서 2015년 88만명으로 늘었다. 소비 지출액도 5년 새 25% 증가했다.이러한 성과로 시는 지난해 국제협회연합(UIA)이 선정하는 세계 3위 MICE 도시로 선정된 바 있다.시는 올해 ‘씨유인서울 스페셜(가칭)’ 패키지를 새롭게 론칭한다. 예산 지원부터 인천공항 환영메시지, 특화관광체험프로그램 등 다양한 지원과 업계 할인 제도를 풀코스로 제공한다.국내 대표 마이스 육성 정책도 강화한다. 올해 성장수준에 따라 3단계(차세대 유망, 국제화, 융·복합) 지원 프로그램을 가동하고 지원대상도 기존 5건에서 11건으로 확대한다.지난해 20명을 대상으로 시범 도입해 이중 3분의 1인 7명이 실제 취업으로 이어졌던 ‘MICE 인재뱅크’는 올해 50명으로 확대 운영한다. 이 사업은 구직희망자와 업계 선배를 멘토와 멘티로 연결, 취업컨설팅(자소서 작성, 면접코칭 등)을 거쳐 인턴십에서 실제 채용으로 이어주는 사업이다.시설, 서비스, 여행사, 호텔 등 마이스 관광 업계들이 비즈니스 기회와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가 마이스 주최 측과 미팅을 주선해주는 비즈니스 상담회도 처음으로 개최한다. ‘서울 마이스 얼라이언스는 230개 서울지역 마이스 관련 업체들의 협의체다.안준호 시 관광체육국장은 “지난해 시는 세계 3위의 마이스 성적표를 기록했다”며 “이 여세를 몰아 올 한 해 적극적인 MICE 유치활동을 전개해 세계 최고의 마이스 도시로 발돋움해 관련 업계와 동반성장할 수 있는 질적 성장의 기틀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김민영 기자 myki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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