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脫그룹경영 파장] '갤노트 사태 반면교사'...30년 '품질 전문가' 전면에

-삼성전자,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 신설-휴대폰 1억대 생산 기여·자랑스런 삼성인상 수상했던 김종호 사장이 실장 맡아

▲김종호 삼성전자 글로벌품질혁신실장(사장).(제공=삼성전자)

[아시아경제 원다라 기자]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 발화 사태 재발방지를 위한 조직을 신설하고 30년 품질 전문가를 투입했다. 스마트폰 뿐 아니라 삼성전자가 생산하는 모든 제품의 품질 수준을 높이겠다는 전략이다. 삼성전자는 대표이사 직속으로 글로벌품질혁신실을 신설하고 김종호 삼성중공업 생산부문장(사장ㆍ60세)을 실장으로 위촉했다고 2일 밝혔다. 글로벌품질혁신실은 스마트폰 뿐 아니라 생활가전 등 삼성전자 제품 전반의 제품 품질을 높이는데 주력하게 된다. 실장으로 위촉된 김 사장은 삼성전자 내에서는 '품질 전문가'로 통한다. 1983년 삼성전자 생산관리과로 입사한 김 사장은 1995년부터 2010년까지 15년간 삼성전자 무선사업부에서 제조부문 부장부터 글로벌 제조센터장까지 지냈다. 2010년부터 2016년까지는 삼성전자 글로벌기술센터장을 지낸후 지난해 3월부터 현재까지는 삼성중공업에서 생산부문장을 맡았다. 무선사업부 제조팀 상무이던 2006년에는 삼성그룹의 '자랑스런 삼성인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김 사장은 휴대폰 제조를 총괄하며 2005년 삼성 휴대폰 생산 1억대 생산 돌파에 기여한 공을 인정받았다. 삼성중공업이 석유시추설비 등을 제작하는 해양플랜트 사업 때문에 1조원대 대규모 손실을 보자 제조분야 성과를 인정받아 구원투수로 투입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예고됐던 품질보증을 위한 '팀' 신설 대신 '실' 단위인 글로벌품질혁신실을 통해 지난해 있었던 갤럭시노트7 발화ㆍ단종 사태 재발방지에 총력을 다할 계획이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1월23일 서울 서초사옥에서 '갤럭시노트7 원인 분석 결과 발표 기자간담회'를 열고 "품질보증 부서에 핵심 부품을 전담하는 부품전문팀을 추가 신설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제조분야 최고 전문가인 김종호 사장이 삼성전자 세트 사업 전반에 걸친 품질ㆍ제조 혁신 활동을 주도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원다라 기자 supermoo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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