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낙연 전남지사와 강진원 강진군수가 24일 오후 강진군 강진읍 남포마을에서 열린 숲속의 전남 만들기 2017년 첫 나무심기 행사에서 구실잣나무를 심고 있다. 사진제공=전남도
" 강진 가우도 가는 자전거길에 사철 푸른 구실잣밤나무 심어" [아시아경제 노해섭 기자]전라남도는 24일 강진 남포마을에서 올해 첫 나무심기 행사를 실시했다.이날 나무심기 행사에는 이낙연 전남도지사, 윤도현 도의원, 정은조 숲속의 전남 협의회장, 황금영 전남 새마을회장, 김종욱 사단법인 숲속의 전남 이사장, 허상만 전 농림부장관, 강진원 강진군수, 김상윤 강진군의회 의장, 지역 주민과 단체 대표 등이 참석했다.이날 행사는 전남의 미래 천년을 준비하는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조성을 기념하고 나무 심는 시기가 시작됐음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구실잣밤나무 200여 그루와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기념 표지석도 설치했다.강진 구간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은 강진읍 남포마을에서부터 도암면 해창 가우도 가는 자전거길 3.2km이다. 구실잣밤나무, 팽나무, 홍가시 등 6천50그루를 심고 쉼터 12개소를 조성한다.주 식재 수종인 구실잣밤나무는 도내 섬지역에 많이 자생하는 수목으로 사철 푸르고 바람과 해풍에 강해 강진읍에서 가우도까지 녹지띠를 형성하고 강진만의 갈대밭과 철새도래지를 찾는 관광객은 물론 철새들에게도 쉼터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은 오는 2018년 전라도 지명 천년을 기념하는 대표사업이다. 영광 홍농에서부터 광양 진월까지 국도 77호선인 서남해안 일주도로를 중심으로 마을길, 바닷길, 샛길 등에 가로수 조성·보완 522km, 소공원, 쉼터, 데크길 등 280개소가 조성되며 총 430억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숲속의 전남 만들기 2017년 첫 나무심기 행사가 24일 오후 강진군 강진읍 남포마을에서 열린 이낙연 전남지사, 강진원 강진군수, 허성만 전 농림부장관, 정은조 숲속의 전남 협의회장 등 참석자들이 전라도 천년 가로수길 표지석 제막을 하고 있다.사진제공=전남도
기후·지형·경관을 고려해 서해안과 남해안 두 개 권역으로 나눠 차별화하고 가고 싶은 섬, 지역 축제 등과 연계해 추진한다.지난해 해안경관과 관광기반이 잘 갖춰진 서해안의 영광과 남해안의 강진을 시범으로 17.4km를 추진했다. 올해는 19억 원을 들여 여수, 장흥, 신안 구간으로 확대해 조성한다.행사에 참석한 이낙연 지사는 “숲속의 전남 만들기를 통해 강진만 갈대숲과 우수한 경관자원을 연계해 전남을 대표하는 전라도 천년가로수길을 만들겠다”며 “지역주민의 많은 관심과 참여”를 당부했다.전라남도는 ‘숲 속의 전남’만들기 3년차인 올해 631억 원을 들여 장기적으로 경관과 소득을 창출할 수 있는 1천만 그루의 나무를 심을 계획이다.노해섭 기자 nogary@<ⓒ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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