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 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23일(현지시간) 혼조세를 보였다. 다우종합지수는 전장대비 34.72포인트(0.17%) 상승한 2만810.32에 마감했다. S&P 500지수는 0.99포인트(0.04%) 오른 2363.81을 기록했다. 나스닥지수는 25.12포인트(0.43%) 하락한 5835.51에 장을 마쳤다. 다우지수는 10 영업일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시장에 직접 영향을 준 뉴스나 지표는 나오지 않은 가운데 참여자들은 세제개편에 강한 의지를 보인 스티븐 므누신 재무장관에 발언에 주목했다. 므누신 장관은 CNBC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세제개편에 전념하고 있다"면서 "8월 의회 휴회 전까지는 이 문제를 처리하고 싶다"고 말했다. 그는 트럼프 정부의 세제 개편으로 부유층이 이익을 보게 된다는 지적에 대해서는 "우리의 세제 개편은 중산층과 기업에 대한 감세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반박했다. 므누신 장관은 또 트럼프 정부가 3% 이상의 지속가능한 경제 성장을 목표로 하고 있고, 내년 말에는 좀 더 나은 성적표를 기대하지만 시간이 소요될 것이라고 말했다.그는 또 트럼프 정부와 공화당이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국경조정세(Border Adjustment Tax)에 대해 "매우 흥미로운 측면이 있고, 다소 우려스런 점도 있다"면서 "백악관이 이 문제를 유심히 들여다보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국경조정세 도입에 대한 미국내 소매및 수입업체의 우려에 대해서도 "알고 있다"고 밝혔다. 므누신 장관은 지난 22일 월트리트저널(WSJ)과의 언론 인터뷰에서 강달러는 미국 경제에 대한 자신감의 반영이라면서 "장기적으로 좋은 것"이라고 평가했다. 그는 "달러 강세는 다른 국가들과 비교한 미국 경제에 대한 상대적인 평가가 반영된 것"이라면서 이같이 밝혔다. 반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제조업체 대표들을 만난 자리에서 미국 수출 기업에 이익을 될 수 있도록 약한 달러를 원하고 있다고 밝혔다. 미국 달러화는 지난 11월 8일 미국 대선이후 3% 이상 상승한 상태다. 국제유가는 상승했다. 미국 뉴욕상업거래소에서 4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 원유(WTI)는 전장 대비 86센트(1.6%) 오른 배럴당 54.45달러에 마감했다. 런던 ICE 선물시장의 4월 인도분 브렌트유는 66센트(1.85%) 상승한 배럴당 56.50달러 안팎에서 움직였다. 미 에너지정보청(EIA)은 미국의 지난주 원유재고가 56만4000배럴 늘어난 것으로 조사됐다고 밝혔다. 7주 연속 증가지만 시장 전문가들이 예측했던 300만 배럴 증가에는 크게 못미치는 수준이다. 한편 미국 노동부는 지난주의 신규 실업수당 청구 건수가 24만4000 건으로 이전 주간보다 6000건 늘어났다고 23일(현지시간) 발표했다. 이는 24만건을 예상한 시장의 전망치를 상회하는 것이다. 뉴욕 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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