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장성군 북하면 남창마을 임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 모습. 사진=장성군
17일 장성군 북하면 남창마을 고로쇠 ‘임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생산부터 가공까지 자동화시스템…경제성 & 위생관리 모두 갖춰[아시아경제 문승용 기자] 앞으로는 장성 ‘청정 고로쇠’가 자동화 시설에서 깨끗하게 생산될 전망이다.장성군은 17일 고로쇠 채취 지역인 북하면 남창마을에서 장성군수, 국회의원, 군의원, 주민 8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고로쇠를 생산하는 ‘임산물산지유통센터’ 준공식을 갖고, 고로쇠 산업의 새로운 도약을 알렸다고 밝혔다. ‘임산물산지종합유통센터’는 장성의 대표 임산물인 고로쇠의 수액 채취부터 가공단계까지 기계를 통해 관리하는 자동화 시설을 갖춘 곳으로, 지난 2015년 산림청 공모사업에 선정돼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이 건립했다. 182㎡ 규모로 내부에는 고로쇠수액 가공시설, 판매장, 사무실 등 가공시설과 판매장이 함께 들어서 방문객들의 고로쇠 구입도 가능하게 했다. 자동화 시설은 고로쇠 수액을 정제, 살균, 주입, 캡핑까지 가공 단계가 일체형으로 진행되도록 설계됐다. 외부와 철저히 차단되는 폐쇄형 구조를 갖춰 위생적인 면에서도 체계적으로 관리될 예정이다. 특히 한 사람만으로도 자동화 시스템을 조작할 수 있어 노동력과 생산비까지 절감된다.그동안 고로쇠 생산은 채취 가능 시기가 일정 기간에 집중돼 있는 반면, 일손부족으로 충분한 생산량을 확보하지 못해 고로쇠 수요를 감당하지 못해 아쉬움을 남겨왔다. 남창고로쇠영농조합법인 정숙락 대표는 “유통센터의 건립으로 고로쇠를 깨끗한 시설에서 충분한 양을 채취할 수 있는 여건이 만들어졌다”며 “매년 봄 채취 시기에 급증하는 수요에 맞출 수 있게 생산관리를 할 것이다”고 말했다.유두석 장성군수는 “소비자가 신뢰할 수 있는 최고의 시설에서 고로쇠를 생산하고 공급량을 늘린다면 고로쇠 산업의 성장이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며 “든든한 기반을 바탕으로 6차 산업의 성공적인 모델이 돼 달라”고 말했다. 문승용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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