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서울에서 2년 연속 고용이 감소했다. 인구유출은 지난해 사상최대치를 기록했다. 반면 경기 지역은 고용과 인구가 동반 성장하고 있다. 16일 통계청이 발표한 '2016년 4분기 및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서울의 취업자 수는 0.2% 감소했다. 2015년(-0.2%)에 이어 2년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다. 음식·숙박, 보건 및 사회복지, 서비스업 등의 호조로 전국 취업자 수가 1.2% 성장한 것과는 대조적이다. '탈서울' 인구도 14만명으로, 외환위기 당시인 1997년(17만8000명 유출) 이후 19년만의 최대치다. 서울을 빠져나가는 인구는 2014년 8만7000명에서 2015년 13만7000명으로 늘었으며, 지난해도 또 늘며 3년 연속 증가했다. 반면 경기도는 2015년(2.2%)에 이어 지난해도 취업자 수가 2.4% 증가했으며, 지난해 유입된 인구도 13만3000명으로 3년 연속 증가세다. 서울서 빠져나간 인구가 경기권으로 몰리는 모양새다. 하늘 높은 줄 모르고 뛰는 전셋값이 이유다. 한편 통계청이 발표한 지난해 연간 지역경제동향에서 전국 광공업생산은 전년 대비 1.0% 증가했다. 지역별로는 부산(-6.1%)·강원(-5.3%) 등이 감소한 반면 전남과 충북, 제주 등은 증가했다. 선박과 철강산업이 부진한 데 따른 것이다. 서비스업생산의 경우 전국이 전년 대비 3.0% 증가한 가운데 울산(1.1%)과 경북(2.0%)이 평균 대비 낮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제주는 7%에 가까운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매판매는 대형마트와 무점포소매 등의 증가로 전년대비 4.1% 증가했으며, 지역별로는 울산(-0.6%)이 부진한 가운데 제주(10.8%)와 인천(4.7%)이 호조를 보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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