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순 적벽’ 국가지정문화재 명승 지정

화순 적벽(노루목적벽)의 가을 전경[사진=문화재청 제공]

[아시아경제 김세영 기자] 문화재청은 ‘화순 적벽’을 국가지정문화재 명승으로 지정했다.명승 제112호 화순 적벽(和順 赤壁)은 전라남도 화순군 이서면 창랑리·장학리 일대에 걸쳐 있는 동복천 상류와 영신천 유역의 크고 작은 붉은 색의 수직 절벽이다. 화순 적벽은 깎아지른 절벽에 뿌리를 내리고 자라는 소나무가 아름답고, 인접한 옹성산과 동복호 등 인근의 경관과 조화를 이룬다. 특히 노루목적벽 절경은 화순 적벽의 대표로 꼽히며 창랑리에 있는 창랑적벽, 창랑리 물염마을에 있는 물염적벽도 절경으로 유명하다.물염적벽의 건너편 언덕 위에는 ‘티끌 세상에 물들지 말라’는 뜻으로 세운 물염정(勿染亭)을 비롯해 망미정, 송석정 등 다수의 정자가 있어 화순 적벽의 수려한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 조선 중종 때 신재 최산두(1483~1536)가 적벽이라고 부른 이후 많은 시인들이 이곳을 다녀가며 기록을 남겼다. 여지도서(輿地圖書)와 대동지지(大東地志) 등에는 적벽 주변의 누정대에 관한 기록이 있다. 편액 현판과 상량문, 주련, 시·기문 등 다양한 기록 자료와 시비 등에서 화순 적벽의 역사·문화적 가치를 확인할 수 있다.김세영 기자 ksy1236@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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