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대전) 정일웅 기자] 올해 국내 시설공사의 전체 발주 규모가 30조4000억원대일 것으로 관망된다. 특히 전체 발주액 중 18조5000억원(61%)이 조기에 발주돼 내수경제 활성화를 견인하는 청사진이 그려진다.조달청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2017년 공공부문 시설공사 발주계획’을 7일 공표했다.주체별 발주 예상 규모는 ▲국가기관 6조1000억원 ▲지방자치단체 7조3000억원 ▲기타 기관(한국가스공사, 한국철도시설공단 등) 17조원 등으로 구분된다. 전년대비 증감현황에서 시설공사의 전체 발주규모는 전년대비 2.1%(6216억원) 증가할 것으로 기대된다. 발주 주체별로는 국가기관이 20.6%(1조448억원), 지자체 0.7%(521억원)가 각각 늘고 기타 기관은 발주규모가 2.7%(4753억원)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이중 국가기관은 올해 항만 및 도로공사와 정부통합전산센터 신축 등 신규 발주물량이 발주 규모의 증가폭을 넓힐 것이란 전망이다. 또 지자체는 도로 및 단지조성, 상수도 등 분야 사업이 늘면서 소폭 증가하는 반면 기타기관은 한국가스공사(3798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2608억원↓), 인천도시공사(2378억원↓) 등 주요기관의 발주가 줄어 전체 발주 규모 역시 줄어들 것으로 점쳐진다. 조달청을 통한 올해 발주규모는 지난해 8조1000억원 대비 1조2000억원(14.0%) 증가한 9조3000억원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단 아직 발주계획을 전달하지 않은 기관(발주규모)을 고려할 때 올해 조달청 발주는 10조원 이상일 것이라는 기대도 나온다. 실례로 지난해 이 무렵 조달청이 예상한 발주예시 규모는 8조1000억원이었지만 실제 이뤄진 발주규모는 9조2000억원가량이었다는 게 조달청의 설명이다.조달청을 통한 기관별 발주규모는 한국도로공사가 5조7185억원으로 가장 크고 국토교통부 2조8861억원, 한국철도시설공단 2조4274억원, 서울주택도시공사 1조5223억원 등의 순으로 잠정 집계됐다.조달청은 올해 조기집행과 관련해 신규공사 부문에서 2만3992건에 18조5245억원(전체의 61%)이 상반기 중 조기집행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이와 관련해 기관별 시설공사 조기집행 계획을 점검해 원활한 집행을 유도할 계획이다.한편 조달청의 발주계획 예시는 지난해 12월 7일부터 올해 1월 20일까지 조달청 나라장터 시스템을 통해 집계된 자료에 근거해 산출됐다. 집계된 자료는 국가기관, 지자체, 기타기관 각각이 올해 발주계획을 입력하는 방식으로 작성됐다. 이는 국가계약법령에 근거한 것이다. 현재 집계되지 않은 기관은 국방부, 한국전력공사, LH한국토지주택공사 등이며 이들 기관은 자체적으로 발주계획을 예시한다.조달청 발주계획을 포함한 올해 공공부문 발주계획 예시자료는 조달청 홈페이지와 나라장터에서 열람할 수 있다. 공개된 내용에는 발주기관, 발주시기, 공종, 계약방법, 공사 규모 등이 포함돼 건설기업의 영업·수주전략 수립과 입찰 준비에 길라잡이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최용철 시설사업국장은 “경기회복 추세를 공고히 하기 위해 상반기 신규 조달발주 공사의 72%에 해당하는 6조7000억원 상당을 집행하도록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대전=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정일웅 기자 jiw3061@asiae.co.kr<ⓒ아시아 대표 석간 '아시아경제' (www.newsva.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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