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 누나 재산 불린 中경영인, 당국 조사 중'

샤오젠화(肖建華) 밍톈시(明天系)그룹 회장.

[아시아경제 베이징=김혜원 특파원]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 친누나의 재산 증식에 관여한 것으로 알려진 샤오젠화(肖建華) 밍톈(明天)그룹 회장이 홍콩에서 체포돼 중국 당국의 조사를 받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는 2일(현지시간) 샤오 회장이 2015년 중국 주식시장 폭락 등과 관련해 중국 당국의 조사에 협조하고 있다고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보도했다.해당 조사는 2015년 증시 불안 시기 투매를 촉발한 조작 사건에 초점이 맞춰졌으며 그 해 초 부패 혐의로 낙마한 마젠(馬健) 전 국가안전부 부부장과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SCMP는 전했다.샤오 회장은 가족과는 연락이 닿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요원들이 어떤 기관 소속인지 등은 확인되지 않고 있다.샤오 회장은 지난달 27일 오전 1시 경호원 2명과 함께 홍콩 포시즌스호텔의 서비스 아파트인 워터프론트에서 중국 공안 요원 5∼6명에 의해 납치돼 중국으로 연행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이에 대해 샤오 회장은 지난달 30일 그룹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망 웨이신(微信·위챗)을 통해 배포한 성명에서 "나는 현재 해외에서 요양하고 있으며 무사하다. 밍톈그룹 사업도 정상"이라고 밝혔다.이튿날 두 번째 성명에서는 자신이 연행돼 중국으로 송환됐다는 것은 사실이 아니며 치료 후 곧 언론과 만날 것이라면서 연행설을 극구 부인했다. 그러면서 캐나다 국민으로서 캐나다 영사 보호를 받고 있으며 홍콩 거주민으로 홍콩법의 보호를 받고 있다고 설명했다.또 이날 홍콩 명보에 게재한 전면 광고에서도 "중국 정부가 문명과 법치의 정부이므로 모두가 오해할 필요 없다고 본다"면서 "애국적 화교로서 국가 이익과 정부에 해를 끼칠 어떠한 활동에도 참여하지 않았으며 어떠한 반대 세력과 조직도 지지한 적 없다"고 강조했다.그러나 성명을 포함해 밍톈그룹 웨이신 계정에 게시된 모든 내용이 삭제돼 샤오 회장 해명의 진위를 놓고 공방이 계속되고 있다. SCMP는 샤오 회장이 성명과 달리 지난달 27일 오후 3시 홍콩에서 중국 선전으로 들어갔으며 현재 중국에 있다고 소식통을 인용해 전했다.홍콩 경찰은 중국 측에 샤오 회장의 행방과 체포 여부를 확인해달라고 요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중국 당국이 직간접적 방법으로 홍콩에서 샤오 회장을 연행했을 경우 지난 2015년 10월 홍콩 출판업자 실종 사건 이후 일국양제 파기 논란이 또 다시 불거질 수 있다.베이징 김혜원 특파원 kimhy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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