핸드크림, 보습성능 제각각…가격 5배 비싸도 성능은 '저렴이'와 비슷

핸드크림 주요 기능인 보습성능, '더페이스샵·니베아·뉴트로지나' 매우 우수

한국소비자원

[아시아경제 오주연 기자]국내서 판매되는 핸드크림의 보습성능은 제품별로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ml 용량으로 나눴을 때, 가격이 5배 가량 차이나는 유명 브랜드 제품도 로드샵에서 판매하는 제품에 비해 보습성능 측면에서는 다소 떨어지는 것으로 조사됐다.2일 한국소비자원이 시중에서 판매되는 9개 브랜드의 핸드크림 총 9개 제품을 대상으로 보습성능, 사용감, 안전성 등을 시험·평가해 발표했다.이 결과 살균·보존제 및 중금속 등 안전성은 전 제품이 기준에 적합했지만, 보습성능과 사용감은 제품별로 차이가 있어 피부 특성 및 가격 등을 고려한 합리적인 선택이 필요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핸드크림의 주요 기능인 보습성능과 사용감, 가격은 제품에 따라 차이가 있었다. 소비자원은 보습성능을 제품 도포 전 및 도포 2시간 뒤의 피부 표면의 수분량을 측정해 평가했다. 보습이 좋은 핸드크림일수록 제품 사용 후 피부 표면의 수분이 많이 증가했는데 보습성능이 매우 우수한 것으로 평가된 제품은 9개 제품 중 3개였다.더페이스샵 제품(데일리 퍼퓸 핸드크림 오키드)은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3.9점)가 가장 높았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았고, 촉촉한 느낌이 많았으며, 유분감 및 끈적임이 적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은 10mL 당 1167원으로 세 번째로 저렴했다.니베아 제품(퓨어 앤 내추럴 핸드크림)도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다. 그러나 사용 만족도(3.2점)는 가장 낮았다. 발림성이 떨어졌고, 촉촉한 느낌은 많지만 끈적임이 많이 느껴지는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은 800원(10mL)으로 두 번째로 저렴했다. 뉴트로지나 제품(노르웨이젼 포뮬러 패스트 업소빙 핸드크림)도 보습성능이 상대적으로 '매우 우수'했고, 사용 만족도(3.6점)는 평균 수준이었다. 상대적으로 발림성이 좋았고, 촉촉한 느낌이 많으며 유분감 및 끈적임이 많은 것으로 평가됐다. 가격은 1187원(10mL)으로 네 번째로 저렴했다.한편 각 제품에 표시되어 있는 살균·보존제를 포함해 총 17개 성분의 살균·보존제를 시험한 결과, 전 제품 관련기준에 적합했다. 또한 비소, 카드뮴, 수은, 납, 안티몬 등 5개 성분의 중금속 시험 결과, 전 제품에 중금속 성분이 검출되지 않았다.소비자원은 "주요 성분과 제형에 따라 보습력과 끈적임 등 특징은 차이가 있으므로 테스터 제품을 먼저 사용해 보고 피부 상태와 사용 환경에 맞게 선택해야한다"고 조언했다.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유통부 오주연 기자 moon170@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