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분기 이용자 수 7000만↑…18억6000만 기록모바일 일간 이용자 수는 전체 일간 이용자의 90%
마크 저커버그 페이스북 CEO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페이스북의 월간 이용자 수(MAU)가 18억6000만명에 도달했다. 연내 20억명을 뛰어넘을 것으로 전망된다.1일(현지시간) 페이스북은 지난해 4분기 매출액 88억 달러(한화 약 10조2000억원), 순이익 35억6000만달러(약 4조2000억원)를 기록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전년 동기 대비 51%, 순이익은 같은 기간 2.3배 증가했다. 시장 전망치(85억1000만달러)를 웃도는 기록이다.페이스북은 올해 중반까지 월 이용자 수가 20억명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4분기 월 이용자 수는 전 분기보다 7000만명 증가했다. 전년 동기 대비 18% 증가했다.일간 이용자 수는 12억3000만명을 기록했다. 이중 90% 가량인 11억5000만명이 매일 모바일로 페이스북에 로그인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IT전문매체 더 버지는 "월 활성사용자와 모바일 사용자의 수치가 수렴되고 있다는 사실이 중요하다"며 "올해는 페이스북의 월간 사용자와 모바일 사용자가 본질적으로 동의어가 되는 해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페이스북의 모바일 광고 비중은 전체 광고 중 84%를 차지하며 실적을 견인했다. 페이스북은 3분기 컨퍼런스콜에서 2017년도에는 광고 수입 증가율이 감소할 것이라는 전망을 내놓은 바 있다. 한편 이날 페이스북은 VR(가상현실) 자회사 '오큘러스'가 지적재산권을 침해했다며 5억 달러를 배상하라는 판결을 받았다. 지난 2014년 비디오게임 회사인 제니맥스는 VR 관련 기술을 도용했다며 오큘러스를 상대로 지적재산권 침해 소송을 제기했다. 당시는 페이스북이 VR 스타트업인 오큘러스와 인수를 협의하던 시기였다. 제니맥스 측은 자사가 인수했던 id소프트웨어 출신 개발자이자 현 오큘러스의 최고기술책임자(CTO)인 존 카맥이 전 직장에서 개발한 컴퓨터 코드를 오큘러스의 VR 관련 기술에 사용했다고 주장했다. 셰릴 샌드버그는 "항소에 대해 고려하고 있다"며 "이번 판결이 재무적으로 크게 중요하지 않다"고 말했다. 더 버지는 "페이스북의 재무적 모멘텀을 감안하면 5억 달러의 손실은 쉽게 처리 가능한 수준일 것"이라고 설명했다.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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