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상정 '공정한 기회 보장됐다면 지지율 두 자릿수 이상 자신'

[아시아경제 나주석 기자]대선 출마를 선언한 심상정 정의당 대표는 31일 정당 규모에 상관없이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다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심 대표는 공정한 기회가 보장됐다면 지지율이 두 자릿수 이상이었을 것이라고 주장했다.심 대표는 이날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해 "부자들 자식이나 없는 집 자식이나 공정한 기회가 보장되어야 하는 것처럼 큰 당이든 작은 당이든 모든 후보에게 공정한 기회가 보장돼야 한다고 본다"면서 "(공정한 기회가 보장됐다면)저의 지지율도 기회만 공정하게 보장된다면 두 자릿수 이상을 자신한다"고 말했다.

▲심상정 정의당 상임대표(사진=연합뉴스)

그는 "탄핵소추국면에 다른 어떤 당보다도 (정의당이) 앞장서서 행동하고 어쨌든 흔들리는 야당의 중심을 잘 잡아서 해왔다고 자부한다"면서 "열심히 일해서 오당 됐고 그다음에 완전히 정치뉴스에서 사라졌다"고 안타까움을 토로했다. 심 대표는 "작지만, 원내정당 소속 후보인데 무소속 후보자들도 다 보도를 하면서 저를 제외하는 것은 정당하지 않다"고 주장했다.심 대표는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의 대선 불출마 결정과 관련해서도 "이심전심이 아니라 노심전심이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저희는 풍찬노숙도 진보정치 하면서 실패도 경력도 다 같이 한 사람"이라며 "경쟁보다는 협력이 더 어울리는 관계"라고 밝혔다. 그는 정의당 대선 전략과 관련해 "빨리 후보를 확정을 지어서 당 중심으로 선거운동을 해나가자 이게 저의 당의 전략"이라며 "다음 달 16일 경선이 마무리된다"고 말했다.심 대표는 올해 대선을 다자구도 속에서 치러질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그는 "구여권도 야권도 구도개편이 결국 맞물려 돌아가게 되지 않겠냐"면서 "선진적인 연합정치가 가능한 결선투표제 도입이 절실하다"고 주장했다. 심 대표는 "결선투표제를 도입하면 1차에 유권자들이 키워주고 싶은 정당 자기가 좋아하는 후보 마음대로 찍고 2차는 또 당락을 결정짓는 그런 투표를 함으로써 유권자의 투표범위를 높이고 그다음에 구도도 유권자가 결정해달라"고 요구했다.심 대표는 이날 라디오방송에서 현재 출산휴가를 3개월에서 4개월로 늘리고 남편에게도 1개월 휴가를 일정 기간 내에 사용하도록 의무화하는 내용의 슈퍼우먼 방지법을 소개에 상당 시간을 할애했다. 이 안에는 현행 육아휴직을 12개월에서 16개월로 늘리고 이 가운데 3개월 이상은 남편이 휴직하는 내용의 파파쿼터제도 포함되어 있다.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정치부 나주석 기자 gonggam@asiae.co.krⓒ 경제를 보는 눈, 세계를 보는 창 아시아경제
무단전재, 복사, 배포 등을 금지합니다.

오늘의 주요 뉴스

헤드라인

많이 본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