컬링판 우생순, 평창서 개봉박두

후원사 신세계 100억 지원, 메달 2~3개 기대…경기장·대회 숫자 늘릴 필요

사진= 대한컬링경기연맹 홈페이지

[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한국 컬링은 앞으로 2년이 중요하다. 앞으로 다양한 국내외 다양한 대회가 있다. 컬링대표팀이 내년 2월 9~25일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을 따내면 컬링의 인기도 더 높아질 것이다. 한국 컬링은 평창동계올림픽에서 메달 두세 개를 기대한다.신세계그룹이 한국 컬링울 지원하고 있다. 신세계그룹은 지난 2012년 10월 4일 조선호텔에서 대한컬링경기연맹과 공식 후원 협약식을 했다. 기간은 5년. 정용진 신세계 부회장(49)이 주도했다. 정 부회장은 스포츠에 관심이 많다. 그는 여자컬링대표팀이 2012년 3월 16~24일 캐나다 세인트존에서 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4위를 한 소식을 듣고 컬링을 지원하기로 결심했다. 정 부회장은 컬링도 핸드볼처럼 '우생순 신화'를 만들 수 있다고 확신한다. 정용진 부회장은 "컬링은 남녀노소 누구나 즐기고 좋아하는 인기 스포츠로 자리잡을 것이다. 컬링의 저변이 확대되고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도 좋은 성과를 낼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신세계그룹은 평창동계올림픽을 목표로 연맹 운영비는 물론 전국 대회 개최, 우수 팀 훈련비로 약 100억 원을 지원한다. '신세계-이마트 전국컬링대회'는 중요 사업으로 자리 잡았다. 이 대회는 지난 2013년 10월 4~9일 처음 개최된 뒤 매년 5~7월 사이에 열린다. 지난해 4회 대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신세계그룹과 이마트는 이 대회 참가팀에 훈련지원금 3억200만 원을 준다. 남녀 대학일반부 우승팀 5000만 원, 2위 3500만 원, 3위 2000만 원을 지원한다. 남녀 고등부 우승팀은 1200만 원, 2위는 800만 원, 공동 3위는 각 500만 원을 받는다. 남녀 중등부 1위 600만 원, 2위 400만 원, 공동 3위는 각 250만 원. 의정부 송현고 여자컬링팀은 신세계그룹의 지원으로 급성장했다. 김민지, 김혜린 양태이, 김수진(이상 17)으로 구성된 송현고는 지난해 국내대회에서 5관왕을 휩쓸고 지난해 10월 18일 캐나다 캠루프스에서 한 '월드투어 허브 인터내셔널 크라운 컬링대회'에서 우승했다. 앞으로는 컬링전용경기장을 늘려 나가야 한다. 국내에 있는 컬링전용경기장은 23일 현재 서울 태릉선수촌, 경북 의성컬링센터 두 곳이다. 일반인들도 쉽게 접할 수 있고 선수들의 훈련 환경도 개선되어야 한다. 신세계그룹과 논의도 필요해 보인다.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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