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이란과 경제발전 경험 공유사업 MOU 체결

한·이란 KSP 양해각서(MOU) 체결

[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정부가 이란과 투자유치 경험 공유를 통한 경제협력에 손잡았다.기획재정부는 19일 코트라에서 열린 '이란 투자진출 세미나'에서 이란과 경제발전경험공유사업(KSP) 협력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이날 행사에는 모하마드 하자이 이란 경제재정부 차관 겸 투자청장이 참석해 이란의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했다.하자이 차관은 "이란은 2016~2021년 제6차 경제개발 5개년 계획에서 외국인 투자유치 확대를 중점 목표로 설정하고 있다"며 "외국인 100% 지분 보유 법인의 토지소유와 에너지 개발 사업을 위한 외국인의 지분 취득을 허용하고 선진기술을 활용한 생산품의 재수출이 가능한 외국인 직접투자에 인센티브를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또 하산 타헤리안 주한이란대사는 "이란은 타 중동 산유국과 달리 자동차 산업 등 견실한 제조업을 기반으로 경제자립화 정책을 추진중"이라며 "글로벌 저유가 추세에도 불구하고 2017년 5%대의 경제성장을 전망하고 있다"고 밝혔다.이어 "경제제재 해제로 매년 1500~2000억달러에 달하는 신규 건설프로젝트 발주가 예상되고 있다"면서 "기술력이 있는 한국 기업들에게 무한한 시장 잠재력을 제공할 것"이라고 덧붙였다.송인창 기재부 국제경제관리관은 "이란은 아시아·유럽·중동을 연결하는 지정학적 요충지이자 인구 8000만명의 중동 최대 내수시장을 연결할 수 있는 관문"이라며 "투자유치 확대를 위한 이란의 자구노력과 우리기업의 우수한 기술이 결합해 이란에 산업 밸류체인을 형성할 수 있도록 KSP를 통해 노하우를 전수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한편 이날 세미나에는 LG전자, 두산중공업, 삼성SDS, SK건설 등 기업 관계자 200여명이 참석, 이란 투자청 방한단과 대이란 투자 가능성과 애로사항에 대한 의견을 교환했다.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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