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대신증권의 이지윤, 김윤진, 박은진 연구원은 3일 중국 민영항공국이 한-중 전세기 노선 운항을 불허한 것에 대해 저가 항공사, 면세점, 화장품 섹터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대형 국적기(대한항공, 아시아나항공)의 경우 누적 국제선 여객 수 중 중국 부정기 노선 여객의 비중은 1.4%에 불과하고 중국 노선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도 4%로 낮은 상황이다. 반면 저가 국적 항공사의 경우 누적 국제선 여객 수 중 중국 부정기 노선 여객의 비중은 7.2%이고, 중국 노선 여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30.6%로 높다. 이에따라 정기노선 운항권을 보유하고 있는 대형 국적사는 한-중 전세기 노선 운항 불허 조치로 큰 영향을 받지는 않겠지만, 저가 항공사 특히 중국 부정기 노선 노출도가 높은 항공사는 부정적 영향이 불가피 하다는 분석이다.레저 섹터 중에서는 면세점 타격이 가장 클 것으로 예상됐다. 면세점은 중국 매출 기여도가 약 80%이고, 그룹여행객 비중이 50%를 넘어서기 때문에 향후 실적에 부담이 될 수 있다. 다만 그룹여행객의 수익기여도가 적은 외인카지노, 아웃바운드 실적이 대부분인 여행사는 큰 타격에서 비켜 갈 것으로 전망됐다.화장품섹터에서는 ODM사가 제한적 영향을 받겠지만 브랜드사는 부정적 영향이 클 것으로 전망됐다. 중국인 입국자수 둔화와 여기서 비롯된 면세점 채널의 매출 성장률 둔화는 2016년 하반기부터 이미 주가에 반영 중이다. 이번 중국 전세기 운항 철회 이슈뿐만 아니라 중국 외교 불화와 관련된 부정적 이슈로 상반기 동안 실적 하향 조정이 불가피해졌다. 면세점 매출기여도는 2016년 매출액 기준 아모레퍼시픽 25%, LG생활건강 16% 이며, 중국 매출기여도는 아모레퍼시픽 19%, LG생활건강 8% 순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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