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시·도 총생산 1564조원…5.3%↑

[아시아경제 조영주 기자] 지난해 시도 전체의 명목 지역내총생산이 1564조원으로 전년보다 5.3%(78조원)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통계청이 28일 발표한 '2015년 지역소득(잠정)'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실질 지역내총생산은 건설업, 금융·보험업 및 사업서비스업 등의 증가로 전년에 비해 2.8% 성장했다. 지역별로는 제주, 충북, 전남 등은 건설업 및 공공행정 등의 증가에 힘입어 비교적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전북, 울산, 경남 등은 제조업, 숙박·음식점업, 광업 등의 부진에 따라 상대적으로 낮은 성장세를 나타냈다.2015년 시도 전체의 명목 최종소비지출은 1011조원으로 전년보다 3.6%(36조원) 늘어났고, 총고정자본형성은 468조원으로 7.7%(33조원) 많아졌다. 실질 최종소비지출이 전년대비 2.5% 증가했고, 실질 총고정자본형성도 5.8% 늘어났다. 실질 민간소비는 모든 지역에서 증가세를 보인 가운데 전년 대비 2.2% 상승했다. 제주(5.1%), 충남(4.0%), 충북(3.4%) 등은 교통, 임료·수도·광열, 의료·보건 등의 지출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인 반면 서울(0.8%), 부산(1.8%), 대전(2.2%) 등은 상대적으로 소폭의 증가세를 보였다.실질 건설투자는 전년대비 8.6% 증가해 다수 지역이 증가세로 전환했고, 실질 설비투자는 전년 대비 4.8% 증가해 증가폭이 둔화됐다. 건설투자는 전북(-6.0%), 대전(-0.4%)에서는 감소한 데 반해 제주(22.1%), 대구(16.5%), 경북(15.9%) 등은 주택 및 토목 투자가 호조를 보였다. 설비투자는 경북(-13.2%)과 광주(-5.0%) 등은 부진했지만 전남(49.1%), 충남(14.2%) 등은 기계류 투자의 호조로 증가했다.16개 시도 전체의 지역총소득(명목)은 1571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5.4%(81조원) 많아졌다. 전남(15.3%), 울산(10.9%), 제주(10.3%) 등은 피용자보수와 영업잉여 등의 증가로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보였지만, 강원(2.3%), 대전(3.2%), 서울(3.5%) 등은 낮은 증가율을 나타냈다.시도 전체의 개인소득(명목)은 869조원으로 전년에 비해 4.5%(37조원) 증가했다. 시도별로는 제주(6.8%), 충남(6.8%). 전남(5.8%) 등이 비교적 높은 증가율을 기록했다. 소비자물가 변화를 감안한 실질 개인소득은 3.7% 증가해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확대됐다. 서울 및 울산지역은 1인당 지역내총생산, 1인당 지역총소득, 1인당 개인소득, 1인당 민간소비 모두 전국 평균수준을 상회했다. 경북, 충북, 경남 지역의 1인당 지역내총생산 수준은 전국 평균을 상회한 반면 1인당 지역총소득 수준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다.세종=조영주 기자 yjcho@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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