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혜숙 기자] 인천시가 '미래 먹거리' 8대 전략산업에 대한 1년간의 추진 실적을 점검하고 내년부터 산업별 클러스터 구축, 연구개발 및 마케팅 지원, 첨단과 기존 산업단지의 균형발전 등을 중점 추진하기로 했다.8대 전략산업은 첨단자동차·바이오·로봇·뷰티·항공·물류·관광·녹색기후금융산업으로, 시는 이를 인천의 미래 먹거리 산업이자 지역산업 발전의 성장 기반으로 육성하기 위해 중장기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우선 첨단자동차 산업은 자동차 부품 R&D센터 구축, 자동차 클러스터 및 수출 지원 등을 추진하면서 기존 자동차 부품 기업의 기술 및 IT융합화 지원 등을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을 육성하고 있다.청라지구 로봇랜드에 건설되고 있는 로봇산업지원센터와 연구소는 내년 준공 예정이다. 이에 따라 시는 항공안전기술원 및 드론인증센터 등과 함께 기계, 전자, 제어 등이 복합적으로 융합되는 지능형 로봇산업 관련 앵커기업 들을 유치해 로봇산업의 발전 전략기지로 활용할 계획이다.바이오산업의 경우 송도국제도시에 일본 올림푸스의 의료 트레이닝센터 착공, 독일 머크 M.Lab협업센터 및 미국 GE헬스케어의 패스트 트랙센터 개소 등 세계적인 바이오 의약 기업들을 유치했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셀트리온 등이 입주해 있는 송도 4, 5공구 90만㎡의 바이오 단지는 2018년 바이오의약품 생산 용량 51만ℓ로 세계 바이오 도시 1위로 부상하게 된다.시는 최근 매립이 완료된 송도11공구 20만㎡를 바이오 융합 산업기술단지로 지정, 세계 최고의 글로벌 바이오 클러스터를 조성할 방침이다.뷰티 산업은 인천화장품 공동브랜드 '어울(Oull)'의 신제품 20개 품목을 개발 출시해 모두 48개 품목으로 확대했다. 남성용 올인원 에센스 등 10개 제품은 까다로운 중국 위생허가를 획득했다. 시는 지난달 중국 충징에 100만달러 (약11억원)를 수출하는 계약을 체결했으며, 신제품에 대해 싱가포르, 인도네시아, 홍콩 등 동남아의 우수 인터넷 쇼핑업체인 'Qoo10'과 온라인 판매 MOU를 체결, 해외시장 다변화를 꾀하고 있다.어울 화장품은 2014년 인천지역 10개 화장품 제조기업과 함께 24개 품목으로 시작해 올해 20개 품목을 추가 개발했으며, 참여 업체도 16곳으로 늘었다. 항공산업에서는 인천국제공항과 경제자유구역, 산업단지 등 우수한 기반시설을 바탕으로 항공정비 특화단지를 조성하고, 산학융합지구를 조성해 항공산업 관련 선도기업을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항공정비 특화단지는 2018년 완공목표로 114㎡ 규모의 부지에 조성되고 있으며 중국, 미국, 유럽 등의 글로벌 기업유치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시는 또 물류산업과 관련해 인천신항 건설, 인천국제공항 3단계 조기 완공을 지원해 인천을 경쟁력 있는 동북아 물류중심 허브로 키워 나간다는 구상이다.지난해 12월 국제여객부두 1단계 건설공사가 준공한 데 이어 크루즈 터미널 신축 공사와 국제여객터미널 공사가 내년 상반기 착공할 예정이다.이어 내년 2월부터 카페리 부두에 임시 크루즈선(5만t급)이 입항 예정으로 크루즈 전용부두 확보와 국제여객 부두 신설 통합을 2019년 상반기까지 완공 목표로 추진중이다.관광산업은 중국 단체관광객(요우커) 특화 마케팅을 강화하고 '주제가 있는 섬 관광'을 중점 육성하는 한편 인천 대표산업과 연계한 MICE(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회)행사를 발굴하고 있다. 시는 중국 아오란그룹 등 4개 기업에서 기업회의 단체 방문단 2만여명을 비롯해 올해 중화권 관광객 53만여명을 유치했다. 또 중국 현지 온라인여행사 톱4와 협약을 맺고 자유관광객을 타깃으로 온라인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녹색기후금융 산업은 녹색기후기금(GCF)이 개도국 지원사업을 본격화하고 있어 중장기적으로는 금융을 포함한 연관기업의 집적화가 기대된다. 하지만 단기간에 본궤도 진입이 힘든 만큼 우선적으로 녹색기후금융 관련 지식 인프라를 정비하고 녹색기후금융 생태계 조성에 주력할 계획이다시 관계자는 "인천은 공항·항만 등 세계적인 인프라와 경제자유구역 첨단산업 클러스터, 중국·수도권과 배후 입지, 천혜의 관광자원 등 성장 잠재력과 경쟁력이 월등하다"며 "이를 바탕으로 지역의 주력산업과 동반 성장할 수 있는 8대 전략산업을 육성해 미래 먹거리를 만들어 낼 것"이라고 밝혔다.박혜숙 기자 hsp066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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