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정용 기자]올 겨울 기온의 변동 폭이 클 것으로 예상돼 과수원 동해(凍害) 발생이 우려됨에 따라 정읍시농업기술센터가 피해 최소화를 위해 철저를 기해 줄 것을 당부하고 있다. 기술센터에 따르면 동해는 기온이 낮아져 생존 가능한 한계 온도 이하의 저온에 의해 식물 조직 및 세포가 얼어서 죽는 것을 말한다.동해 발생을 줄이기 위해서는 배수가 불량한 과원은 고랑을 내서 원활한 배수를 꾀하고 과수의 주간부는 지면에서 1m 정도를 부직포와 신문, 볏짚 등으로 감싸거나 백색 페인트로 도포해야 한다. 또 방풍망을 설치해 냉기 유입을 차단해야 한다. 동해 한계 온도는 ▲사과 -30℃ ~ -35℃ ▲배 -25℃ ~- 30℃ ▲복숭아 -15℃~-20℃ ▲단감 -14℃ ▲떫은 감 -17℃ ▲포도 -13℃~-25 ℃▲감귤 -7℃ 이나 과원의 토양 환경, 방향, 생육 정도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 특히 복숭아의 경우 동해 한계온도 이하의 극저온이 2시간 이상만 지속되어도 큰 피해를 받을 수 있다.이를 예방하기 위해서는 기상예보에서 동해 한계온도 이하로 내려갈 때는 나무 전체에 분무기나 스프링클러로 물을 뿌려 나무 껍질에 수막을 형성되도록 해야 한다. 동해가 발생했을 때는 전정시기를 늦추고, 원줄기에 동해 발생 즉시 고무밴딩이나 헝겊 등 결속 자재를 이용하여 감싸서 나무의 상처가 빨리 아물도록 해야 한다. 또한 지면과 접해 있는 부위나 가지의 분지점에 피해가 발생했을 때는 석회유황합제나 수성페인트를 발라 가지마름병(동고병) 감염을 예방해야 한다. 기술센터 관계자는 “동해 발생을 근본적으로 예방하기 위해서는 적정한 과실 맺기 관리, 알맞은 시비와 철저한 병해충 방제 등을 통해 건강한 생육을 도모해야 한다”며 이에 대한 농가의 각별한 노력을 당부했다. 김정용 기자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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