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박지원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1일 "오늘 (탄핵소추안) 발의를 하지 않는 것은 가결의 가능성이 없기 때문"이라며 "탄핵은 가결에 목표를 둬야지 발의에 목표를 두면 안 된다. 9일까지 (탄핵안 가결을 위해)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박 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열린 원내정책회의 직후 기자간담회를 열어 "탄핵은 촛불민심을 받들어 국회가 하는 것이지, 민주당이 하는 것이 아니다. 함께 (탄핵안) 가결에 목표를 둬야 한다"며 이같이 밝혔다.박 위원장은 우선 이날 오전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와 조찬회동을 갖고 박근혜 대통령의 퇴진문제를 거론한데 대해 "대단히 유감이라고 생각한다"며 "이것이 잘못 보이면 야권의 균열로 해석이 될 수 있다"고 불쾌한 감정을 숨기지 않았다.이어 박 위원장은 추 대표가 이날 탄핵안을 발의하겠다고 나선데 대해 "추 대표와 통화를 통해 모든 것을 인내하면서 탄핵에 올인하겠다고 했다"면서 "단, 오늘은 가결이 담보되지 않고 비박(非朴)들의 확고한 의사표명이 없어 부결을 예상하고 발의는 하지 않겠다고 했다"고 전했다. 국민의당이 불참의사를 전하면서 사실상 2일 탄핵안 표결은 무산된 셈이다.박 위원장은 아울러 "탄핵은 가결이 가능할 때 하겠다. 대통령 퇴진여부, 4월 퇴진여부에 대해서는 제 입장을 유보시키겠다"며 "우리 당 의원총회의 흐름도 탄핵과 대화 병행이기 때문에, 그 추이를 보며 입장을 정리하겠다"고 설명했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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