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리오 드라기 ECB 총재가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출석해 착석하기 전 미소를 짓고 있다.(사진=EPA연합뉴스)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마리오 드라기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EU) 탈퇴)와 관련해 영국 정부가 빠른 시간안에 협상 과정을 구체화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드라기 총재는 28일(현지시간) 유럽의회에 참석해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보다 영국이 브렉시트 타격의 최전선에 놓여있다"면서 "브렉시트가 몰고 올 경제적 충격을 정확하게 측정하기는 어렵지만 유로존은 자본과 유동성 면에서 충분한 자산을 가지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장기적으로 교역과 이민, 해외직접투자 등에서 문을 걸어 잠근 영국 리스크가 현실화 할 경우 혁신과 생산성, 잠재 성장 등에 부정적인 영향을 줄 수 있다면서 영국 정부는 이와 같은 불확실성을 줄이기 위해 협상 과정을 최대한 빨리 구체화하라고 요구했다. 드라기 총재는 브렉시트를 포함해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 당선인, 이탈리아의 개헌 국민투표 등 여러 이슈들이 세계 경제를 위협하는 정치적 리스크가 될 수 있다고 우려하면서 문제가 해결되기 까지는 많은 시간이 걸릴 것으로 예상했다. 그는 현재와 같이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시기에 ECB는 확정적 통화정책을 이어나갈 것이라면서 각국 정부는 재정개혁을 이행하고 포퓰리즘의 등장을 경계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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