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김현민 기자] 프로야구 SK 와이번스가 중요했던 LG 트윈스와의 일전에서 역전승을 거두면서 가을야구를 향한 희망을 이어갔다. SK(65승74패)는 30일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LG와의 시즌 15차전 경기에서 5-3으로 승리했다. SK는 2연승을 기록하며 원정 5연패의 사슬도 끊어냈다. 또 5위 KIA(67승1무71패)와의 승차도 1.5경기로 줄였다. 반면 이날 SK를 꺾으면 최소 5위를 확보, 가을야구행 티켓을 쥘 수 있었던 LG는 다음을 기약해야 하는 상황이 됐다. SK 선발 메릴 켈리(28)와 LG 선발 헨리 소사(31) 간의 팽팽한 투수전이었다. 켈리는 6.2이닝 7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을 기록했다. 최근 세 경기 연속 퀄리티 스타트(6이닝 3자책)를 기록했으나 세 경기 모두 승리를 기록하지 못 했다. 켈리는 올 시즌 리그에서 처음으로 200이닝을 돌파했다. SK 투수로는 2001년 이승호와 페르난도 에르난데스 이후 15년만이다. 올 시즌 성적은 200.1이닝, 9승8패, 방어율 3.69가 됐다. 소사 역시 7.2이닝 10피안타(1피홈런) 3실점(3자책)으로 호투했으나 승리를 챙기지 못 했다.
SK 메릴 켈리 [사진= 김현민 기자]
LG는 3회말 2번 이천웅(28)의 적시 2루타로 선취점을 뽑았다. 2사 후 9번 손주인(33)이 팀의 첫 안타를 치고 나갔다. 손주인은 1번 김용의(31)의 안타로 3루까지 진루했고 2번 이천웅의 2루타 때 홈을 밟았다. LG는 4회말 정성훈의 2점 홈런(6호)으로 3-0으로 달아났다. SK는 5회초 공격에서 단숨에 3-3 동점을 만들었다. 1사 후 9번 김강민(34)이 2점 홈런(10호)을 터뜨렸고 이후 볼넷과 안타로 만들어진 1사 1, 2루 기회에서 3번 최정(29)이 동점 적시타를 때렸다. SK는 역전 기회까지 잡았으나 4번 정의윤(30)의 병살타로 아쉽게 5회 공격을 마무리했다. 6회부터 8회까지 양 팀은 추가 득점을 올리지 못 했다. SK는 켈리 다음으로 김광현(28)을 투입하며 필승 의지를 보였고 9회초 공격에서 천금같은 결승 득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8번 이재원(28)이 안타로 출루했고 9번 김강민은 보내기 번트로 이재원을 2루로 보냈다. 이어 대타 최승준(28)이 적시타를 때리면서 SK는 4-3 역전에 성공했다. SK는 계속해서 2번 김동엽(26)의 안타와 최정의 몸 맞는 공으로 1사 만루 기회를 이어갔다. 정의윤은 바운드가 큰 내야 땅볼로 팀의 다섯 번째 득점을 만들어냈다. 김광현은 9회에도 마운드에 올라 팀의 승리를 지켜냈다. 2.1이닝을 1피안타 무실점으로 막은 김광현은 시즌 열한 번째 승리(8패)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김현민 기자 kimhyun81@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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