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7 사진.
[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애플이 지난 16일 일본에서 출시한 아이폰7과 아이폰7플러스의 초동판매 실적이 전작보다 크게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니혼게이자이신문 계열 정보기술(IT) 매체인 '닛케이 IT프로'는 시장조사업체 BCN이 주요 가전양판점에서 16~18일 사흘간의 판매대수를 조사한 결과, 아이폰7·7플러스가 아이폰6s·6s플러스보다 42%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최근 보도했다. BCN은 일본 스마트폰 시장순위표인 'BCN 랭킹'을 작성하는 업체로, 이번 조사에서는 애플 직영점이나 도코모 숍 등 통신사 소매판매점 실적은 제외했다. 최근 독일 리서치업체인 GfK가 아이폰7의 첫주 판매량이 전년 대비 부진하다고 밝힌 가운데, 일본에서도 비슷한 결과가 나타난 것이다. 닛케이 IT프로는 이같은 결과가 나타난 이유로 ▲시장 수급 불일치 ▲스마트폰 시장 축소 등을 꼽았다. 제트 블랙 색상에 통신사 예약물량의 50~60%가 몰리는 등 일부 모델에 인기가 집중되면서 공급이 따라가지 못했을 수 있다는 것이다. 신문은 애플이 어떤 이유에서인지 계획대로 초기 출하대수를 확보하지 못해 수급 불일치가 발생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추측했다. 일본의 스마트폰 시장 자체가 축소된 것도 영향을 미쳤을 가능성이 크다. 일본의 스마트폰 전체 판매량은 아이폰6s가 발매됐던 지난해 9월과 비교하면 25%, 2014년 9월과 비교하면 32.5%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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