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90억 '수원컨벤션센터' 27일 첫삽…사업시행 16년만

수원컨벤션센터 조감도

[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3290억원이 투입되는 '수원컨벤션센터'가 오는 27일 첫 삽을 뜬다. 수원시가 2000년 특수목적법인(SPC)을 설립해 이 사업을 추진한 지 16년만이다. 수원시는 오는 27일 수원 영통 광교2동 컨벤션센터 부지에서 '수원 컨벤션센터' 기공식을 갖고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고 20일 밝혔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영통구 광교2동 5만5㎡에 건립된다. 이 부지에는 컨벤션센터(4만2976㎡)와 광장(7029㎡)이 조성된다. 센터는 지하 2층, 지상5층, 연면적 9만5460㎡다. 센터에는 전시시설, 컨벤션홀, 중소회의실, 시민편익시설, 지하주차장 등이 들어선다. 2019년3월 완공 목표다. 수원시는 센터 옆 3만836㎡ 부지에 호텔, 백화점, 아쿠아리움 등 부대 편의시설도 짓는다. 이들 건물 완공은 2020년 9월이다. 수원시는 앞서 지난달 11일 시청 상황실에서 개발 사업자인 현대산업개발㈜, ㈜한화건설, ㈜한화갤러리아와 컨벤션센터 및 부대 지원시설 관련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수원시는 컨벤션센터가 건립되면 경기남부권의 부족한 전시, 회의, 관광 수요에 능동적 대응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미래 산업 기반을 선제적으로 구축해 일자리 창출, 도시브랜드 향상, 수준 높은 문화산업 육성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보고 있다.  수원컨벤션센터는 수원시가 2000년 특수목적법인(SPC)인 수원컨벤션시티주식회사와 영통구 이의동(현 광교2동)일대 42만㎡에 컨벤션센터와 호텔, 상업 및 관광시설을 지어 핵심시설을 수원시에 기부채납하고, 법인은 아파트 등 부대수익시설을 분양해 수익을 내는 협약을 체결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수원시는 2004년 수원컨벤션센터 부지가 광교신도시 택지개발예정지구로 최종 확정되자, 법인에 부지면적을 절반 정도로 축소하되 용적률을 2배로 높이기로 합의했다.  그러나 수원컨벤션센터 건립은 2007년 암초를 만났다. 수원시가 법인에 조성원가에 따라 컨벤션센터 부지를 공급하는 것은 택지개발촉진법에 어긋난다며 국토교통부가 부지공급 승인을 거부해서다. 수원시는 국토교통부를 상대로 부지공급승인 반려처분 취소소송을 냈으나 패소했다.  수원시는 이후 수원컨벤션센터주식회사가 이 사업에서 손을 떼자, 올 초 경기도시공사와 함께 민간사업자 공모를 통해 ㈜한화건설ㆍ㈜한화갤러리아 등으로 구성된 한화컨소시엄을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했다. 이에 수원컨벤션센터주식회사는 새 사업자공모 중단 가처분신청을 법원에 냈다. 하지만 법원은 이를 기각하고 수원시의 손을 들어줬다.한편 수원시는 이날 기공식을 기념해 광교호수공원에서 윤도현 밴드, 변진섭, 소찬휘, 손승연 등 인기 가수들과 수원시립합창단 등이 출연하는 가을밤 문화콘서트를 개최한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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