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유제훈 기자, 홍유라 기자] 이종걸 더불어민주당 당 대표 후보는 27일 "우리 당의 소중한 자산인 문재인 후보를 더 강한 후보로, 이기는 후보로 만들겠다"며 "우리 당의 여러 지도자들이 모두 참여하는 (경선) 장(場)을 만들겠다"고 말했다.이 후보는 이날 오후 서울 올림픽공원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더민주 전국대의원대회에서 "우리당 김부겸 의원, 박원순 서울시장, 손학규 전 상임고문, 안희정 충남도지사, 이재명 경기성남시장 이 모든 분들의 전투력이 우리에게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베토벤의 '운명', 프랭크 시나트라의 곡(曲) '마이웨이(My way)'가 울려 퍼지는 가운데 연단에 선 이 후보는 친문·주류 측 지원을 받는 김상곤·추미애 후보에 대한 맹공을 이어갔다. 특히 이 후보는 친문진영 일색(一色)의 지도부 구성이 문재인 전 대표의 대선가도에도 도움이 되지 못한다고 호소했다.이 후보는 "김·추 두 후보는 오랜 정치적 경륜과 역량을 쌓은 분들로 대표가 될 충분한 자격이 있지만, 이번엔 아니다"라며 "(고 노무현 전 대통령) 탄핵에 가담하고 노동법 날치기 서슴지 않는 독선적 당 대표, 어설픈 혁신으로 당의 분열 씨앗을 제공한 리더가 어찌 엄중한 대선 국면에 우리 당을 이끌 수 있겠나"라고 지적했다.이어 이 후보는 "친문·주류가 최고위원회를 싹쓸이 하는 것은 단합이 아니라 획일화다. 획일화된 당 대표(와 지도부는) 진정한 답합을 이룰 수 없다"며 "당내 유력 주자의 수호천사를 자처하는 후보는 심지어 그가 지키는 문재인 전 대표에게도 부담이 될 뿐"이라고 강조했다.이 후보는 또 비주류에 속한 자신이 대선을 공정하게 이끌 수 있다는 점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지금 우리 당은 계파에 휘둘리지 않는 공명정대한 대표, 풍부한 경험과 열정으로 위기를 극복할 유능한 대표, 유연하고도 강한 대표를 요구하고 있다"며 "특정 계파에 흔들리지 않는 비주류 독립후보 이종걸 만이 할 수 있다. 이종걸 만이 강한 후보, 강한 야당, 야권통합으로 정권교체 완성 하겠다"고 밝혔다.유제훈 기자 kalamal@asiae.co.kr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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