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CTV 가격 20% 절감 가능

서울시 25개 자치구를 감안할 경우 연간 50억원 정도 예산 절감이 가능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방범이나 주정차 단속 등을 위해 CCTV 수요가 늘어가는 가운데 CCTV 가격을 20% 정도 줄일 수 있다는 의견이 제기됐다.대당 1700여만원 하던 CCTV를 1300여만원 선에 구매할 수 있다는 계산이다.문석진 서대문구청장(서울시구청장협의회장)은 26일 오전 프레스센터에서 열린 서울시구청장협의회에서 “기존 가격조사방식(물가정보지, 조달단가 및 업체견적)을 탈피, 철저한 시장 조사를 통한 원가절감 결과 자치구별로 연간 2억원 정도 효과를 볼 수 있었다”는 'CCTV 통합관제센터 관리운영 혁신을 위한 제안'을 발표했다.서울시 25개 자치구를 감안할 경우 연간 50억원 정도 예산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지적됐다.국내 CCTV 시스템 시장 환경은 CCTV 카메라 구매 및 설치와 VMS(통합관제프로그램), SI(시스템통합관리) 등 3개 부분으로 구성된다.이 가운데 카메라 제조는 출고가와 유통가 등을 흐름으로 10~20% 편차를 보여 대당 평균 200만원과 플러스 시장가를 형성하고 있다.또 VMS는 영상송수신 SW라이선스는 대당 40만~60만원의 강제적 시장이 형성돼 있다.이와 함께 SI는 유지관리 제안공모를 통해 올해 기준 평균 3억5000만원의 시장이 형성돼 있다.현재 서울시 24개 자치구(광진구 올해 구축 예정)를 대상으로 13개 업체가 배타적 독점권을 형성하고 이 중 상위 5개 업체가 전체시장의 50% 이상 사업을 독점함으로써 높은 가격을 보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서울시구청장협의회

이와 함께 조달가격(나라장터 종합쇼핑몰)이 시장 원가조사 가격보다 (20%) 고가인 것으로 조사돼 원가 절감을 할 수 있다는 것이다..서대문구가 장 조사 및 통합발주를 통한 원가절감 한 사례를 보자.생활방범의 경우 폴대 설치 시 2015년 1704만원하던 것이 2016년 1344만원으로 35만9000원 절감했다. 또 한전주 가로등 일체형은 2015년 1704만원, 2016년 1104만원으로 600만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어린이보호의 경우 폴대 설치 시 2015년 2166만원, 2016년 2072만원으로 93만원 정도 줄였다.또 공원방범은 폴대 설치시 2015년 1460만원, 2016년 1186만원으로 274만원 줄였다.주정차 단속 방범은 폴대 설치 시 2015년 2834만원, 2016년 2160만원으로 67만원 정도 줄일 수 있었다.즉 엄격한 시장 조사를 통해 전반적으로 약 20%정도 예산을 줄일 수 있었다.이는 전문부서 통합발주로 제품 선정 및 프로그램 도입 가격 표준화, 독점관행을 탈피하기 위해 성능이 우수하고 가격이 저렴한 신규제품 도입, CCTV 전용회신 대신 자가통신망 구축으로 공공운영비 절감을 통해 가능해진 것으로 알려졌다.이에 따라 문 구청장은 “고가에 형성된 조달가격(나라장터 종합쇼핑몰) 가격 인하 요청키로 했다”고 말했다.또 "행정자치부와 국민안전처, 서울시, 조달청에 원가조사 후 조달청에 단가하락 및 조달가격 표준화를 요청하겠다"고 밝혔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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